무기 수출, 과제는?

입력 2009.11.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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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수산업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마지막 순서입니다. 토종무기가 수출효자로 자리매김하려면. 어떤 숙제를 풀어야 할 지. 박영관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차기전차로 개발된 K2전차, 흑표입니다.

최고시속 70km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고, 유효 사거리도 다른 전차들보다 500m 정도 더 깁니다.

미군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람스 전차에 비해 2배 이상 깊은 수심 4m의 물을 건널 수 있고, 적의 대전차 미사일을 피할 수 있는 유도교란장치, 자동 표적추적장치, 탄약 자동장전 등 에이브람스 전차에 없는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남(현대로템 전무) : "다른나라 전차들을 통상 3세대라고 하는데 우리 전차는 4세대 전차라고 생각되고, 그건 세계에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초음속 훈련기 T50, 대당 가격이 200~300억원이나 되지만 많은 나라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K-9 자주포 등 고부가가치 무기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억 달러이던 무기 수출을 2012년까지 30억 달러로 끌어올려 세계 10대 무기수출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인터뷰>변무근(방위사업청장) : "방위산업 분야의 수출은 새로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문제는 수출이 늘어날수록 견제도 커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미국의 부품이나 기술이 포함된 제품은 미국의 동의를 받아야 수출할 수 있다는 한-미 협약은 우리 방위산업이 넘어야 할 큰 산입니다.

<인터뷰>최경환(지식경제부 장관) : "교역대상 국가가 늘어나면 미국과의 관계에서 그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군수산업이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커나가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협약을 개선하고, 부품과 소재 등 관련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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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 수출, 과제는?
    • 입력 2009-11-12 21:32:59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군수산업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마지막 순서입니다. 토종무기가 수출효자로 자리매김하려면. 어떤 숙제를 풀어야 할 지. 박영관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차기전차로 개발된 K2전차, 흑표입니다. 최고시속 70km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고, 유효 사거리도 다른 전차들보다 500m 정도 더 깁니다. 미군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람스 전차에 비해 2배 이상 깊은 수심 4m의 물을 건널 수 있고, 적의 대전차 미사일을 피할 수 있는 유도교란장치, 자동 표적추적장치, 탄약 자동장전 등 에이브람스 전차에 없는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남(현대로템 전무) : "다른나라 전차들을 통상 3세대라고 하는데 우리 전차는 4세대 전차라고 생각되고, 그건 세계에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초음속 훈련기 T50, 대당 가격이 200~300억원이나 되지만 많은 나라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K-9 자주포 등 고부가가치 무기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억 달러이던 무기 수출을 2012년까지 30억 달러로 끌어올려 세계 10대 무기수출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인터뷰>변무근(방위사업청장) : "방위산업 분야의 수출은 새로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요." 문제는 수출이 늘어날수록 견제도 커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미국의 부품이나 기술이 포함된 제품은 미국의 동의를 받아야 수출할 수 있다는 한-미 협약은 우리 방위산업이 넘어야 할 큰 산입니다. <인터뷰>최경환(지식경제부 장관) : "교역대상 국가가 늘어나면 미국과의 관계에서 그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군수산업이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커나가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협약을 개선하고, 부품과 소재 등 관련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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