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북한 선원 탄 피랍 선박 선장 사망”

입력 2009.11.19 (06:15) 수정 2009.11.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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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남부 해역에서 북한 선원 20여명이 탄 화물선이 피랍된 가운데 이 배의 선장이 숨졌다는 해적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해적의 공격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가운데 미국은 해적들에게 몸값 보상을 하지 말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북한 선원 28명이 승선한 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테레사 8호'의 선장이 숨졌다고 한 해적이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모하메드라는 이름의 해적이 전화통화를 통해 납치과정에서 선장이 총상을 입고 하루 뒤 숨졌으며, 선박이 하라드헤레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선장의 국적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라드헤레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400여 ㎞ 떨어진 항구도시로, 해적들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해적의 공격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가운데 7달 전 해적에게 납치됐다 극적으로 탈출한 미국 선적 화물선 앨라배마호가 해적으로 부터 두번째 공격을 받았습니다.

앨라배마호는 소말리아 동쪽 650킬로미터 해상에서 지난 17일 해적과의 교전끝에 희생자 없이 납치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특히 이번 해저퇴치 과정에서 고막을 찢을듯한 소음을 발사하는 이른바 음향대포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소말리아 해적들은 국제사회의 해적퇴치 노력에도 활동영역을 아덴만에서 인도양으로 넓히며 올해들어서만 30여척 5백여명을 납치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해적들에게 몸값 보상을 하지 말고 해적 소탕노력에 동참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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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적 “북한 선원 탄 피랍 선박 선장 사망”
    • 입력 2009-11-19 06:05:07
    • 수정2009-11-19 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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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남부 해역에서 북한 선원 20여명이 탄 화물선이 피랍된 가운데 이 배의 선장이 숨졌다는 해적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해적의 공격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가운데 미국은 해적들에게 몸값 보상을 하지 말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북한 선원 28명이 승선한 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테레사 8호'의 선장이 숨졌다고 한 해적이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모하메드라는 이름의 해적이 전화통화를 통해 납치과정에서 선장이 총상을 입고 하루 뒤 숨졌으며, 선박이 하라드헤레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선장의 국적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라드헤레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400여 ㎞ 떨어진 항구도시로, 해적들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해적의 공격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가운데 7달 전 해적에게 납치됐다 극적으로 탈출한 미국 선적 화물선 앨라배마호가 해적으로 부터 두번째 공격을 받았습니다. 앨라배마호는 소말리아 동쪽 650킬로미터 해상에서 지난 17일 해적과의 교전끝에 희생자 없이 납치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특히 이번 해저퇴치 과정에서 고막을 찢을듯한 소음을 발사하는 이른바 음향대포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소말리아 해적들은 국제사회의 해적퇴치 노력에도 활동영역을 아덴만에서 인도양으로 넓히며 올해들어서만 30여척 5백여명을 납치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해적들에게 몸값 보상을 하지 말고 해적 소탕노력에 동참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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