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예약 폭주 70만 건…첫날 혼란

입력 2009.11.19 (06:15) 수정 2009.11.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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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접수신청이 폭주해 어제 7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한 주에 공급되는 백신은 30만 명분에 불과해 접종 날짜를 놓고 혼란이 일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을 예약하려는 전화가 끊임없이 걸려옵니다.

<녹취> "지금 예방 백신 접종 신청 되셨고요..."

3살 이상 미취학 아동을 상대로 한 예약 첫날, 신청 건수는 70만 건을 넘었습니다.

대상자 180만 명 가운데 1/3 이상이 신청한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신청한다고 해도 원하는 날짜에 백신을 맞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 주에 공급되는 물량은 전국에 30만 명분에 불과합니다.

보건 당국은 병원별로 공급하는 물량을 미리 공지하지 않아 병원은 예약을 받아두고도 제 날짜에 접종을 해주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곽정선(세브란스 병원 진료예약센터 팀장) : "일일에 150명 정도 입력이 가능할 걸로 생각하고 시작을 했는데 일주일에 150명 인원이 차면 자동으로 차단이 돼서 더 이상 입력이 안되게..."

보건 당국은 다소 기다리게 되더라도 백신 공급량은 넉넉한 만큼 접종 순서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전국에 9천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물량 가지고, 현재 공급에도 차질 없습니다. 예약후 순서대로 차분하게 접종을 받으시길..."

또, 일부 병원은 소아 예방 접종을 하지 않는데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는 접종이 가능한 곳으로 소개돼 예약에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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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 예약 폭주 70만 건…첫날 혼란
    • 입력 2009-11-19 06:09:03
    • 수정2009-11-19 08: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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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접수신청이 폭주해 어제 7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한 주에 공급되는 백신은 30만 명분에 불과해 접종 날짜를 놓고 혼란이 일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을 예약하려는 전화가 끊임없이 걸려옵니다. <녹취> "지금 예방 백신 접종 신청 되셨고요..." 3살 이상 미취학 아동을 상대로 한 예약 첫날, 신청 건수는 70만 건을 넘었습니다. 대상자 180만 명 가운데 1/3 이상이 신청한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신청한다고 해도 원하는 날짜에 백신을 맞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 주에 공급되는 물량은 전국에 30만 명분에 불과합니다. 보건 당국은 병원별로 공급하는 물량을 미리 공지하지 않아 병원은 예약을 받아두고도 제 날짜에 접종을 해주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곽정선(세브란스 병원 진료예약센터 팀장) : "일일에 150명 정도 입력이 가능할 걸로 생각하고 시작을 했는데 일주일에 150명 인원이 차면 자동으로 차단이 돼서 더 이상 입력이 안되게..." 보건 당국은 다소 기다리게 되더라도 백신 공급량은 넉넉한 만큼 접종 순서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전국에 9천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물량 가지고, 현재 공급에도 차질 없습니다. 예약후 순서대로 차분하게 접종을 받으시길..." 또, 일부 병원은 소아 예방 접종을 하지 않는데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는 접종이 가능한 곳으로 소개돼 예약에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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