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우선 예방접종 제외…“고충 많아요”

입력 2009.11.19 (06:15) 수정 2009.11.19 (1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학생에 대한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은 우선 접종에서 제외돼 고충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교사들의 '신종 플루' 감염으로 인해 수업 공백이 커지자, 교감에 이어 퇴직 교사까지 수업에 투입됐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관계자 : "62세 이하 선생님 공고를 내도 없으니까. (퇴직 교사도) 사정해서 모셔왔고..."

충북 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4백 명의 교직원이 '신종 플루'로 결근하는 실정이어서, 이처럼 대체 교사를 구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랩니다.

교사들은 신종 플루 의심 증세가 보여도 수업 중단이 힘들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다고 토로합니다.

<녹취> '신종 플루' 확진 교사 : "아침부터 열이 났는데 수업을 일단 끝내고 병원에 갔죠. 나 때문에 우리반 아이들이 혹시 더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고..."

학교에서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학생들과 생활하는 교사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불안감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교장단까지 나서 신속한 교사 예방 접종을 정부에 건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교장 : "(교장단에서) 학생 40명이 선생님만 보고 있는데 선생님이 쓰러지면 어떡하느냐 그런 얘기까지 한 거죠."

정부가 WHO 기준 등을 근거로 교사 예방 접종을 미루는 사이, 교사들은 감염과 수업 공백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사 우선 예방접종 제외…“고충 많아요”
    • 입력 2009-11-19 06:10:43
    • 수정2009-11-19 10:17: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학생에 대한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은 우선 접종에서 제외돼 고충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교사들의 '신종 플루' 감염으로 인해 수업 공백이 커지자, 교감에 이어 퇴직 교사까지 수업에 투입됐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관계자 : "62세 이하 선생님 공고를 내도 없으니까. (퇴직 교사도) 사정해서 모셔왔고..." 충북 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4백 명의 교직원이 '신종 플루'로 결근하는 실정이어서, 이처럼 대체 교사를 구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랩니다. 교사들은 신종 플루 의심 증세가 보여도 수업 중단이 힘들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다고 토로합니다. <녹취> '신종 플루' 확진 교사 : "아침부터 열이 났는데 수업을 일단 끝내고 병원에 갔죠. 나 때문에 우리반 아이들이 혹시 더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고..." 학교에서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학생들과 생활하는 교사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불안감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교장단까지 나서 신속한 교사 예방 접종을 정부에 건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교장 : "(교장단에서) 학생 40명이 선생님만 보고 있는데 선생님이 쓰러지면 어떡하느냐 그런 얘기까지 한 거죠." 정부가 WHO 기준 등을 근거로 교사 예방 접종을 미루는 사이, 교사들은 감염과 수업 공백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