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km 해저 전선’ 국내 기술로 매설

입력 2009.11.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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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2.5km 긴 전선이 남해 바닷속에 깔립니다. 대한민국 기업의 야심찬 도전. 황진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초고압 해저 케이블이 제작이 한창입니다.

공장 안 기계에 걸려있는 전선은 단 한줄...

전선의 처음과 끝을 한눈에 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깁니다.

<인터뷰> 곽재철(LS전선 차장) : "(이 전선의 길이가 얼마나 되나요?) 52.5km입니다. (그렇게 긴 전선이 있어요?) 예,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제조된 전선입니다."

이 전선은 내년 5월 진도와 제주 사이 105킬로미터 구간의 바닷속에 매설됩니다.

52.5km 전선 두개를 이어 제주도에 전력을 공급하게 됩니다.

짧은 전선을 여러차례 이어 붙이면 이음새가 많아지면서 전선이 끊어지거나 누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음새를 최소한으로 줄인 겁니다.

이 해저 케이블의 두께는 10센티미터입니다.

무게는 52.5km 전선 하나가 2천톤입니다.

해저 전선 하나를 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개월 정도.

가격도 3천3백억 원이나 됩니다.

국내에서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구자열(LS전선 회장) : "일단 국내 시장을 확보해야 겠고 동남아, 유럽 등으로 진출하려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고."

프랑스와 스위스, 이태리의 3개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전 세계 해저 전선 시장에 한국 기업들의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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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5km 해저 전선’ 국내 기술로 매설
    • 입력 2009-11-19 21:40:05
    뉴스 9
<앵커 멘트> 52.5km 긴 전선이 남해 바닷속에 깔립니다. 대한민국 기업의 야심찬 도전. 황진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초고압 해저 케이블이 제작이 한창입니다. 공장 안 기계에 걸려있는 전선은 단 한줄... 전선의 처음과 끝을 한눈에 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깁니다. <인터뷰> 곽재철(LS전선 차장) : "(이 전선의 길이가 얼마나 되나요?) 52.5km입니다. (그렇게 긴 전선이 있어요?) 예,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제조된 전선입니다." 이 전선은 내년 5월 진도와 제주 사이 105킬로미터 구간의 바닷속에 매설됩니다. 52.5km 전선 두개를 이어 제주도에 전력을 공급하게 됩니다. 짧은 전선을 여러차례 이어 붙이면 이음새가 많아지면서 전선이 끊어지거나 누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음새를 최소한으로 줄인 겁니다. 이 해저 케이블의 두께는 10센티미터입니다. 무게는 52.5km 전선 하나가 2천톤입니다. 해저 전선 하나를 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개월 정도. 가격도 3천3백억 원이나 됩니다. 국내에서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구자열(LS전선 회장) : "일단 국내 시장을 확보해야 겠고 동남아, 유럽 등으로 진출하려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고." 프랑스와 스위스, 이태리의 3개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전 세계 해저 전선 시장에 한국 기업들의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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