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 접수 혼란

입력 2009.11.20 (07:53) 수정 2009.11.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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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할 수 없는 병원들이 접종 도우미 사이트에 등록돼 예약 신청에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당사자들은 잘못된 예약을 취소하고 다른 병원에 접수하기도 어려워 애를 태웠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되자 인터넷을 통해 서둘러 접종을 신청한 주부입니다.

그런데 확인차 병원에 전화를 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예약한 병원이 소아 접종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나하나(4살 어린이 어머니) : "마음이 아파요. 그 사이에 애들이 병에 걸릴 수도 있고..."

병원에서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접종만 가능한데도 갑자기 영유아 접종을 하는 곳으로 등록됐다고 합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이게 갑작스럽게 어제 아침에 저희도 이루어진 일이라...(아예 모르셨던거죠?) 뉴스상으로만 듣고, (정부에선) 이제 뭐 해라라고, 뉴스보고 해라."

또다른 병원은 정부가 접종 가능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예약을 받도록 했다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녹취> 대학 병원 관계자 : "절차라든가 방법에 대해서 일체의 공문이라든가, 의견을 구한다거나, 연락 자체는 있지가 않았습니다."

잘못된 예약은 취소도 되지 않아 부모들은 하루종일 애를 태웠습니다.

보건 당국은 뒤늦게 구제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배근량 : "질병관리본부에서 보호자께 직접 연락을 드리고 가까운 의료기관과 동일한 날짜에 접종이 될 수 있도록..."

이렇게 소아 접종을 못하는데도 예약을 받은 병원이 전국에 2백곳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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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 접수 혼란
    • 입력 2009-11-20 07:05:31
    • 수정2009-11-20 0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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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할 수 없는 병원들이 접종 도우미 사이트에 등록돼 예약 신청에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당사자들은 잘못된 예약을 취소하고 다른 병원에 접수하기도 어려워 애를 태웠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되자 인터넷을 통해 서둘러 접종을 신청한 주부입니다. 그런데 확인차 병원에 전화를 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예약한 병원이 소아 접종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나하나(4살 어린이 어머니) : "마음이 아파요. 그 사이에 애들이 병에 걸릴 수도 있고..." 병원에서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접종만 가능한데도 갑자기 영유아 접종을 하는 곳으로 등록됐다고 합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이게 갑작스럽게 어제 아침에 저희도 이루어진 일이라...(아예 모르셨던거죠?) 뉴스상으로만 듣고, (정부에선) 이제 뭐 해라라고, 뉴스보고 해라." 또다른 병원은 정부가 접종 가능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예약을 받도록 했다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녹취> 대학 병원 관계자 : "절차라든가 방법에 대해서 일체의 공문이라든가, 의견을 구한다거나, 연락 자체는 있지가 않았습니다." 잘못된 예약은 취소도 되지 않아 부모들은 하루종일 애를 태웠습니다. 보건 당국은 뒤늦게 구제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배근량 : "질병관리본부에서 보호자께 직접 연락을 드리고 가까운 의료기관과 동일한 날짜에 접종이 될 수 있도록..." 이렇게 소아 접종을 못하는데도 예약을 받은 병원이 전국에 2백곳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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