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월드컵’ 외교 문제 비화

입력 2009.11.20 (22:11) 수정 2009.11.2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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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월드컵 축구를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하죠? 남아공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분쟁의 출발은 프랑스대표팀 앙리의 이른바 ’신의 손’ 사건입니다.



명백히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이었지만 심판은 보지 못했고, 결국 이 골로 프랑스는 남아공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아일랜드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국제축구연맹에 재경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브라이언 코웬(아일랜드 총리) : "페어플레이는 경기의 근본입니다. 피파에 재경기를 요청합니다."



결국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벨기에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코웬 총리에게 자신이 심판일 순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알제리와 이집트도 외교문제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경기에서 이집트 팬이 알제리 선수단 버스를 공격한 것에 대해, 어제는 알제리 팬들의 난동으로 이집트 팬들의 부상이 속출했습니다.



갈등이 격화되자 이집트 외교부는 두 차례나 카이로 주재 알제리 대사를 불러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32장의 남아공행 티켓은 모두 결정됐지만 그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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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성 없는 월드컵’ 외교 문제 비화
    • 입력 2009-11-20 21:12:59
    • 수정2009-11-29 22:45:37
    뉴스 9
<앵커 멘트>

흔히 월드컵 축구를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하죠? 남아공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분쟁의 출발은 프랑스대표팀 앙리의 이른바 ’신의 손’ 사건입니다.

명백히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이었지만 심판은 보지 못했고, 결국 이 골로 프랑스는 남아공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아일랜드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국제축구연맹에 재경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브라이언 코웬(아일랜드 총리) : "페어플레이는 경기의 근본입니다. 피파에 재경기를 요청합니다."

결국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벨기에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코웬 총리에게 자신이 심판일 순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알제리와 이집트도 외교문제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경기에서 이집트 팬이 알제리 선수단 버스를 공격한 것에 대해, 어제는 알제리 팬들의 난동으로 이집트 팬들의 부상이 속출했습니다.

갈등이 격화되자 이집트 외교부는 두 차례나 카이로 주재 알제리 대사를 불러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32장의 남아공행 티켓은 모두 결정됐지만 그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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