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소, 논·밭 파헤치며 친환경?

입력 2009.11.20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양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소, 농촌지역에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데요, 환경파괴 논란이 뜨겁습니다.
박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는 차량들 너머로 깍여 나간 산비탈들이 보입니다.

곳곳에 들어서 있는 건 태양열발전소입니다.

마을 안쪽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마을 주민 : "(저기가 원래 뭐였죠?) 저기가 산하고 밭... 올 봄 (공사)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지."

태양광발전소가 농촌 지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건 땅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팔아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현재 전남지역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는 700군데 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논이나 밭, 산을 깍아내고 들어섰습니다.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면서 환경은 파괴되는 셈입니다.

<인터뷰>유승호(대불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많은데 왜 굳이 산이나 논, 들에 와서 하느냐 이거죠."

건물 지붕을 모두 태양광발전판으로 덮은 회사.

3백여 가구가 한꺼번에 쓸 분량의 전기를 매 시간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근형(회사 직원) : "기존 건물 활용해서 전력 생산해 회사운영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건물 외벽에 태양광발전판을 시공하는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진정한 친환경 태양광발전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양광 발전소, 논·밭 파헤치며 친환경?
    • 입력 2009-11-20 21:34:44
    뉴스 9
<앵커 멘트> 태양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소, 농촌지역에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데요, 환경파괴 논란이 뜨겁습니다. 박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는 차량들 너머로 깍여 나간 산비탈들이 보입니다. 곳곳에 들어서 있는 건 태양열발전소입니다. 마을 안쪽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마을 주민 : "(저기가 원래 뭐였죠?) 저기가 산하고 밭... 올 봄 (공사)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지." 태양광발전소가 농촌 지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건 땅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팔아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현재 전남지역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는 700군데 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논이나 밭, 산을 깍아내고 들어섰습니다.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면서 환경은 파괴되는 셈입니다. <인터뷰>유승호(대불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많은데 왜 굳이 산이나 논, 들에 와서 하느냐 이거죠." 건물 지붕을 모두 태양광발전판으로 덮은 회사. 3백여 가구가 한꺼번에 쓸 분량의 전기를 매 시간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근형(회사 직원) : "기존 건물 활용해서 전력 생산해 회사운영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건물 외벽에 태양광발전판을 시공하는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진정한 친환경 태양광발전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