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 이익 계약자에게도 배당하라”

입력 2009.11.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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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생명이 상장 차익 15조 원을 놓고 법정다툼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계약자 3천여 명, 집단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생명의 '배당' 보험상품 가입자 2900여 명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미지급 배당금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1990년 삼성생명이 자산을 재평가하면서 차익 2900억여 원 가운데, 계약자들에게 878억 원을 덜 배당했다는 주장입니다.

과거 배당을 충분히 받지 못한 만큼 이번 상장 때 주식을 나눠달라는 겁니다.

<인터뷰>정성일(생보상장계약자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 "보험 계약자들에게서 한푼 두푼 모아서 큰 거니까 계약자들에게 줄건 주고 그리고 자기껀 챙기더라도 그래야 하지 않느냐."

정부는 계약자들에게 상장 차익을 배분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도록 2007년 관련 규정을 개정했지만 계약자들은 상장차익을 주주들이 다 가져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김상조(한성대 교수) : "보험 계약자에게도 차익의 상당부분을 배분할 근거가 있는데 이런 문제가 감독 당국이나 거래소에 의해 해결되지 못하고..."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예상 주가는 70만원 대.

이렇게 되면 상장차익은 15조원 정도에 이릅니다.

15조원이란 열매를 놓고 씨앗을 뿌렸다는 계약자들과 나무를 키웠다는 삼성생명 사이에 한판 법정 싸움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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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상장 이익 계약자에게도 배당하라”
    • 입력 2009-11-20 2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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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생명이 상장 차익 15조 원을 놓고 법정다툼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계약자 3천여 명, 집단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생명의 '배당' 보험상품 가입자 2900여 명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미지급 배당금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1990년 삼성생명이 자산을 재평가하면서 차익 2900억여 원 가운데, 계약자들에게 878억 원을 덜 배당했다는 주장입니다. 과거 배당을 충분히 받지 못한 만큼 이번 상장 때 주식을 나눠달라는 겁니다. <인터뷰>정성일(생보상장계약자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 "보험 계약자들에게서 한푼 두푼 모아서 큰 거니까 계약자들에게 줄건 주고 그리고 자기껀 챙기더라도 그래야 하지 않느냐." 정부는 계약자들에게 상장 차익을 배분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도록 2007년 관련 규정을 개정했지만 계약자들은 상장차익을 주주들이 다 가져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김상조(한성대 교수) : "보험 계약자에게도 차익의 상당부분을 배분할 근거가 있는데 이런 문제가 감독 당국이나 거래소에 의해 해결되지 못하고..."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예상 주가는 70만원 대. 이렇게 되면 상장차익은 15조원 정도에 이릅니다. 15조원이란 열매를 놓고 씨앗을 뿌렸다는 계약자들과 나무를 키웠다는 삼성생명 사이에 한판 법정 싸움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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