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헬기 저수지 추락…3명 사망

입력 2009.11.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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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불 진화 비행 교육을 하던 산림청 헬기가 전남 영암호에 추락해 기장 등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국토해양부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구조 대원이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호수로 뛰어내립니다.

사고 헬기는 바퀴만 수면 위에 드러난 채 대부분 물속에 잠겨 있습니다.

산불 진화 조종 교육을 하던 헬기가 갑자기 연락이 끊긴 것은 오늘 낮 12시 20분 쯤입니다.

<인터뷰>오계광(목격자):"포구에 있다 집에 가는데 헬기가 연습하고 있는 줄 알았어요 안 보이더라구요."

사고 헬기는 통신이 두절된 지, 한 시간 30분만에 영암호에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52살 박용규 기장과 46살 이중배 부기장 그리고 또 다른 44살 이용상 부기장 등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녹취>이기춘 (영암소방서 서장):"실종 접보 뒤 수색해보니 동체 안에서 3명 모두 숨진채 발견..."

영암 산림 항공 관리소에서 이륙한 사고 헬기는 사고 직전 영암호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물을 실어 나르는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사고 뒤 전문 조사 인력을 급파해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유가족과 보상 협의에 들어가는 한편, 내일부터 헬기 인양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러나, 사고 헬기의 통신 두절 시점에 대해선 엇갈린 진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일단 사고 헬기가 엔진을 2개 갖추고 있어 안정성이 높은 만큼,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조사단은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헬기 기종은 러시아산 카모프 기종으로, 최근 10년간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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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헬기 저수지 추락…3명 사망
    • 입력 2009-11-23 19:55:24
    뉴스타임
<앵커 멘트> 산불 진화 비행 교육을 하던 산림청 헬기가 전남 영암호에 추락해 기장 등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국토해양부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구조 대원이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호수로 뛰어내립니다. 사고 헬기는 바퀴만 수면 위에 드러난 채 대부분 물속에 잠겨 있습니다. 산불 진화 조종 교육을 하던 헬기가 갑자기 연락이 끊긴 것은 오늘 낮 12시 20분 쯤입니다. <인터뷰>오계광(목격자):"포구에 있다 집에 가는데 헬기가 연습하고 있는 줄 알았어요 안 보이더라구요." 사고 헬기는 통신이 두절된 지, 한 시간 30분만에 영암호에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52살 박용규 기장과 46살 이중배 부기장 그리고 또 다른 44살 이용상 부기장 등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녹취>이기춘 (영암소방서 서장):"실종 접보 뒤 수색해보니 동체 안에서 3명 모두 숨진채 발견..." 영암 산림 항공 관리소에서 이륙한 사고 헬기는 사고 직전 영암호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물을 실어 나르는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사고 뒤 전문 조사 인력을 급파해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유가족과 보상 협의에 들어가는 한편, 내일부터 헬기 인양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러나, 사고 헬기의 통신 두절 시점에 대해선 엇갈린 진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일단 사고 헬기가 엔진을 2개 갖추고 있어 안정성이 높은 만큼,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조사단은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헬기 기종은 러시아산 카모프 기종으로, 최근 10년간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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