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거리 미확보가 참사로 이어져

입력 2009.11.24 (20: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엊그제 어린 세 자매의 목숨을 앗아간 고속도로 사고의 원인이 안전거리 미확보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는 운전관행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장난 차량이 서 있는 것을 피하지 못하고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합니다.

차선을 변경하던 화물차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더니 옆 차량과 부딪힙니다.

모두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서 생긴 사고들입니다.

지난 22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9중 추돌사고.

교통 정체로 승용차 8대가 길게 늘어 서 있었지만 이를 뒤늦게 발견한 고속버스 운전사가 차량 행렬을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인터뷰>노종하 경위(대전동부경찰서): "현재로선 본인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당시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던 고속버스는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었지만 앞 차와의 간격을 채 30미터도 남겨놓지 않고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이 충격으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세 자매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앞좌석에 있던 부모도 머리를 크게다쳐 중탭니다.

<인터뷰>김지환(교통안전공단 교육처장): "60킬로미터 시속이라고 하면 7층 15미터에서 떨어지는 충격력을 갖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라고 한다면 완전 고층빌딩에서 떨어지는 것과 똑같습니다."

올해 들어 충청권 고속도로에서만, 안전거리 미확보로 7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전거리 미확보가 참사로 이어져
    • 입력 2009-11-24 20:07:55
    뉴스타임
<앵커 멘트> 엊그제 어린 세 자매의 목숨을 앗아간 고속도로 사고의 원인이 안전거리 미확보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는 운전관행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장난 차량이 서 있는 것을 피하지 못하고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합니다. 차선을 변경하던 화물차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더니 옆 차량과 부딪힙니다. 모두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서 생긴 사고들입니다. 지난 22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9중 추돌사고. 교통 정체로 승용차 8대가 길게 늘어 서 있었지만 이를 뒤늦게 발견한 고속버스 운전사가 차량 행렬을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인터뷰>노종하 경위(대전동부경찰서): "현재로선 본인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당시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던 고속버스는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었지만 앞 차와의 간격을 채 30미터도 남겨놓지 않고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이 충격으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세 자매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앞좌석에 있던 부모도 머리를 크게다쳐 중탭니다. <인터뷰>김지환(교통안전공단 교육처장): "60킬로미터 시속이라고 하면 7층 15미터에서 떨어지는 충격력을 갖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라고 한다면 완전 고층빌딩에서 떨어지는 것과 똑같습니다." 올해 들어 충청권 고속도로에서만, 안전거리 미확보로 7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