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거리 미확보’가 화 부른 듯

입력 2009.11.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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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할 때 습관처럼 끼어들거나 앞차를 바짝 쫓진 않으시는지요.

안전거리만 지켰어도 비껴갔을 교통사고 한 두 건이 아닙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장난 차량이 서 있는 것을 피하지 못하고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합니다.

차선을 변경하던 화물차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더니 옆 차량과 부딪힙니다.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서 생긴 사고들입니다.



이틀 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9중 추돌사고.

교통 정체로 승용차 8대가 멈춰 서 있었지만 이를 뒤늦게 발견한 고속버스 운전사가 차량 행렬을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인터뷰>노종하(경위/대전동부경찰서) : "현재로선 본인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당시 고속버스는 시속 100KM 정도로 달리고 있었지만 앞 차와의 간격을 채 30미터도 남겨놓지 않고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이 충격으로 승용차 뒷좌석의 세 자매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앞좌석의 부모도 머리를 크게 다쳐 중태입니다.

<인터뷰>김지환(교통안전공단 교육처장) : "60킬로미터 시속이라고 하면 7층 15미터에서 떨어지는 충격력을 갖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라고 한다면 완전 고층빌딩에서 떨어지는 것과 똑같습니다."

올해 충청권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안전거리 미확보 때문에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23%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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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거리 미확보’가 화 부른 듯
    • 입력 2009-11-24 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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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할 때 습관처럼 끼어들거나 앞차를 바짝 쫓진 않으시는지요. 안전거리만 지켰어도 비껴갔을 교통사고 한 두 건이 아닙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장난 차량이 서 있는 것을 피하지 못하고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합니다. 차선을 변경하던 화물차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더니 옆 차량과 부딪힙니다.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서 생긴 사고들입니다. 이틀 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9중 추돌사고. 교통 정체로 승용차 8대가 멈춰 서 있었지만 이를 뒤늦게 발견한 고속버스 운전사가 차량 행렬을 그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인터뷰>노종하(경위/대전동부경찰서) : "현재로선 본인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당시 고속버스는 시속 100KM 정도로 달리고 있었지만 앞 차와의 간격을 채 30미터도 남겨놓지 않고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이 충격으로 승용차 뒷좌석의 세 자매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앞좌석의 부모도 머리를 크게 다쳐 중태입니다. <인터뷰>김지환(교통안전공단 교육처장) : "60킬로미터 시속이라고 하면 7층 15미터에서 떨어지는 충격력을 갖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라고 한다면 완전 고층빌딩에서 떨어지는 것과 똑같습니다." 올해 충청권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안전거리 미확보 때문에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23%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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