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총 불법 개조 ‘위력은 진짜 총’

입력 2009.11.25 (22:15) 수정 2009.11.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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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유리창을 관통하고 맥주병을 쉽게 깨뜨린다면, 장난감총으로 봐야 할까요? 무려 천여점이 일본서 수입돼 팔려 나갔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유리가 산산조각나고, 맥주병 정도는 쉽게 깨집니다.

맥주 캔을 뚫고 나가 유리잔을 깨기도 합니다.

사람이 맞았을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모두 일본에서 장난감 총으로 수입됐습니다.

총알 발사 압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개조한 것입니다.

<녹취> 윤00(피의자) : "대부분 구입하시는 분들이 조금더 센 것을 원하세요. 사실은. 판매를 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안해드릴 수 없잖아요."

업자는 인터넷을 통해 광고를 한 뒤 한 자루에 30만 원에서 최고 200만 원에 팔았습니다.

<녹취> 윤00(피의자) : "군대시절에 만져봤던 그런 향수 때문에 그런 걸(총을) 사시는 분들도 있고요."

지난 7월에는 20대 남성들이 개조된 장난감 총으로 달리는 버스 5대의 유리창을 깼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남대문서 보안계장 : "장난감총은 사거리 일미터 내에서 A4지 5장을 뚫지 못해야 하지만 적발한 총은 자동차 유리를 관통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7년부터 개조한 총기류 200여정과 모의 실탄을 팔아 온 윤 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판매장부에 오른 고객 천 여명이 개조 총기를 샀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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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감 총 불법 개조 ‘위력은 진짜 총’
    • 입력 2009-11-25 21:17:44
    • 수정2009-11-25 22: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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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유리창을 관통하고 맥주병을 쉽게 깨뜨린다면, 장난감총으로 봐야 할까요? 무려 천여점이 일본서 수입돼 팔려 나갔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유리가 산산조각나고, 맥주병 정도는 쉽게 깨집니다. 맥주 캔을 뚫고 나가 유리잔을 깨기도 합니다. 사람이 맞았을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모두 일본에서 장난감 총으로 수입됐습니다. 총알 발사 압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개조한 것입니다. <녹취> 윤00(피의자) : "대부분 구입하시는 분들이 조금더 센 것을 원하세요. 사실은. 판매를 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안해드릴 수 없잖아요." 업자는 인터넷을 통해 광고를 한 뒤 한 자루에 30만 원에서 최고 200만 원에 팔았습니다. <녹취> 윤00(피의자) : "군대시절에 만져봤던 그런 향수 때문에 그런 걸(총을) 사시는 분들도 있고요." 지난 7월에는 20대 남성들이 개조된 장난감 총으로 달리는 버스 5대의 유리창을 깼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터뷰> 남대문서 보안계장 : "장난감총은 사거리 일미터 내에서 A4지 5장을 뚫지 못해야 하지만 적발한 총은 자동차 유리를 관통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7년부터 개조한 총기류 200여정과 모의 실탄을 팔아 온 윤 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판매장부에 오른 고객 천 여명이 개조 총기를 샀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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