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무기한 파업…화물열차 중단

<앵커 멘트>

전국철도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이 길어질 경우 철도 운행 파행이 우려됩니다.

서울역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 (네,정연욱입니다.)

현재 열차 운행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새벽 4시부터 철도 노조가 무기한 파업 돌입지만 큰 차질은 빚지 않고 있습니다.

화물열차 운행은 대부분 중단된 상태지만 여객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30분 부산으로 향하는 KTX열차가 정상적으로 출발했고, 지금까지 이곳 서울역에서 4편의 열차가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 전동차는 출근시간대인 7시부터 9시까지 평소와 다름없이 운행됩니다.

하지만 하루 3백 편씩 운행되던 화물열차는 대부분 운행 중단될 예정이어서 물류 운송이 차질을 빚게 될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오늘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 5천여 명을 투입하고 시내버스 운행 연장과 택시부제 해제 등의 비상대책도 내놨습니다.

당장은 여객 운송에는 큰 문제가 없다지만 파업 나흘째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률이 60%대로 떨어지는 등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철도 노조는 코레일이 이틀 전 노조와의 입장차이 때문에 단체협약 폐기를 통보하자 이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