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성지순례 ‘하지’ 개막…신종플루 비상

입력 2009.11.26 (07:00) 수정 2009.11.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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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전세계에서 2백여만 명의 이슬람 신도가 모여 메카 성지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확산 우려속에 세계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슬람 신도에게 평생의 의무인 하지,즉 메카 성지순례..

전세계에서 2백만명이 넘는 무슬림들이 운집했습니다.

신종플루 발생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 행사입니다.

문제는 사우디 당국이 순례자들에게 백신접종을 권하고 있지만 신이 지켜주리라는 종교적 믿음이 적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실제 이미 신종플루로 숨진 4명의 순례자들도 모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하미도 압둘라힘(순례자) :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어요. 신종플루가 두렵지 않습니다. 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우디 당국은 종교명령을 통해 이례적으로 마스크를 쓴 순례를 허가하고 이슬람에서 금하는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 사용도 허용하면서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미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150만명 분을 확보하고 환자 격리병동도 준비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센터 등도 전문가를 급파해 신종플루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제 보건당국의 긴장속에 하지 순례는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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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성지순례 ‘하지’ 개막…신종플루 비상
    • 입력 2009-11-26 06:16:47
    • 수정2009-11-26 07:47: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전세계에서 2백여만 명의 이슬람 신도가 모여 메카 성지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확산 우려속에 세계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슬람 신도에게 평생의 의무인 하지,즉 메카 성지순례.. 전세계에서 2백만명이 넘는 무슬림들이 운집했습니다. 신종플루 발생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 행사입니다. 문제는 사우디 당국이 순례자들에게 백신접종을 권하고 있지만 신이 지켜주리라는 종교적 믿음이 적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실제 이미 신종플루로 숨진 4명의 순례자들도 모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하미도 압둘라힘(순례자) :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어요. 신종플루가 두렵지 않습니다. 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우디 당국은 종교명령을 통해 이례적으로 마스크를 쓴 순례를 허가하고 이슬람에서 금하는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 사용도 허용하면서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미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150만명 분을 확보하고 환자 격리병동도 준비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센터 등도 전문가를 급파해 신종플루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제 보건당국의 긴장속에 하지 순례는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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