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 ‘구상 성단’ 기원 밝혀
입력 2009.11.26 (07:00)
수정 2009.11.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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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은하 안에 동그란 모양의 성단이 110개정도 있는데 그 성단들의 기원을 국내 연구진이 알아냈습니다.
한국 과학자들만의 독자적인 연구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리포트>
우주대폭발,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했고 120억년전 우리은하가 만들어졌습니다.
은하가 형성되고 10억년 후부터 여러개의 '구상성단', 즉, 공 모양의 별 무리가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들 구상성단들이 똑같은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한국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세종대와 연세대 연구팀은 우리 은하 안의 37개 구상성단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성단들에게서 원소 함량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확인냈습니다.
<인터뷰> 이진아(세종대 천문우주학과 석사2년) : " 19~20개정도 절반정도의 성단들이 칼슘함량 분포에서 다중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성단들이 같은 시기에 생성됐다면 원소 함량이 하나의 선으로 그려지지만 2개의 다른 밴드가 관측되는 점으로 미루어 생성 시기가 각기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은하가 커다란 가스 구름에서 한꺼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은하들이 뭉쳐서 형성됐다는 '병합론'이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재우(세종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 "구상성단이 우리은하에서 형성되어나온 것이 아니라 적어도 왜소은하보다 큰 외부은하가 병합되는 과정에서 남은 중심핵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 과학자 4명이 독자 연구한 이번 연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오늘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우리은하 안에 동그란 모양의 성단이 110개정도 있는데 그 성단들의 기원을 국내 연구진이 알아냈습니다.
한국 과학자들만의 독자적인 연구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리포트>
우주대폭발,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했고 120억년전 우리은하가 만들어졌습니다.
은하가 형성되고 10억년 후부터 여러개의 '구상성단', 즉, 공 모양의 별 무리가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들 구상성단들이 똑같은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한국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세종대와 연세대 연구팀은 우리 은하 안의 37개 구상성단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성단들에게서 원소 함량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확인냈습니다.
<인터뷰> 이진아(세종대 천문우주학과 석사2년) : " 19~20개정도 절반정도의 성단들이 칼슘함량 분포에서 다중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성단들이 같은 시기에 생성됐다면 원소 함량이 하나의 선으로 그려지지만 2개의 다른 밴드가 관측되는 점으로 미루어 생성 시기가 각기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은하가 커다란 가스 구름에서 한꺼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은하들이 뭉쳐서 형성됐다는 '병합론'이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재우(세종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 "구상성단이 우리은하에서 형성되어나온 것이 아니라 적어도 왜소은하보다 큰 외부은하가 병합되는 과정에서 남은 중심핵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 과학자 4명이 독자 연구한 이번 연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오늘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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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연구진, ‘구상 성단’ 기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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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1-26 06:19:23
- 수정2009-11-26 08:20:59
<앵커 멘트>
우리은하 안에 동그란 모양의 성단이 110개정도 있는데 그 성단들의 기원을 국내 연구진이 알아냈습니다.
한국 과학자들만의 독자적인 연구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리포트>
우주대폭발,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했고 120억년전 우리은하가 만들어졌습니다.
은하가 형성되고 10억년 후부터 여러개의 '구상성단', 즉, 공 모양의 별 무리가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들 구상성단들이 똑같은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한국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세종대와 연세대 연구팀은 우리 은하 안의 37개 구상성단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성단들에게서 원소 함량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확인냈습니다.
<인터뷰> 이진아(세종대 천문우주학과 석사2년) : " 19~20개정도 절반정도의 성단들이 칼슘함량 분포에서 다중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성단들이 같은 시기에 생성됐다면 원소 함량이 하나의 선으로 그려지지만 2개의 다른 밴드가 관측되는 점으로 미루어 생성 시기가 각기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은하가 커다란 가스 구름에서 한꺼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은하들이 뭉쳐서 형성됐다는 '병합론'이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재우(세종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 "구상성단이 우리은하에서 형성되어나온 것이 아니라 적어도 왜소은하보다 큰 외부은하가 병합되는 과정에서 남은 중심핵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 과학자 4명이 독자 연구한 이번 연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오늘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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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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