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400억 달러…내년은?

입력 2009.11.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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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다시 큰 폭으로 늘면서, 올해 전체 흑자 규모가 4백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수입도 빠르게 증가해 흑자 규모는 올해의 절반 정도로 예상됩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공항 화물 터미널.

요즘 수출이 늘다 보니 제품을 분류하고 포장하는 작업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이 항공사는 지난달부터 화물편 운항도 20% 늘렸지만 밀려드는 예약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인터뷰>김성수(아시아나항공 과장) : "핸드폰, LCD 등 첨단 IT제품이 늘면서 증편을 했는데도 소화해내기 힘들 정도로 물량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IT기기와 선박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는 49억 4천만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전달보다도 1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 누적 흑자 규모도 370억 달러로, 4백억 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인터뷰>이영복(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철도 파업 등의 변수도 있어서 규모를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연간으로 4백억 달러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세계경기 회복에 따라 수출이 늘겠지만 내수도 활성화 되어 수입이 더 빨리 늘어나서 경상수지 흑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흑자 규모는 줄겠지만, 불황형 흑자는 벗어난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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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흑자 400억 달러…내년은?
    • 입력 2009-11-28 0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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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다시 큰 폭으로 늘면서, 올해 전체 흑자 규모가 4백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수입도 빠르게 증가해 흑자 규모는 올해의 절반 정도로 예상됩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공항 화물 터미널. 요즘 수출이 늘다 보니 제품을 분류하고 포장하는 작업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이 항공사는 지난달부터 화물편 운항도 20% 늘렸지만 밀려드는 예약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인터뷰>김성수(아시아나항공 과장) : "핸드폰, LCD 등 첨단 IT제품이 늘면서 증편을 했는데도 소화해내기 힘들 정도로 물량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IT기기와 선박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는 49억 4천만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전달보다도 1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올해 누적 흑자 규모도 370억 달러로, 4백억 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인터뷰>이영복(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철도 파업 등의 변수도 있어서 규모를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연간으로 4백억 달러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세계경기 회복에 따라 수출이 늘겠지만 내수도 활성화 되어 수입이 더 빨리 늘어나서 경상수지 흑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흑자 규모는 줄겠지만, 불황형 흑자는 벗어난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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