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국내 판매 시작…주도권 경쟁 가속화

<앵커 멘트>

손안의 컴퓨터로 불리는 미국 애플사의 스마트 폰이 출시됐습니다.

국내업체들과의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이동통신사가 마련한 휴대전화 개통 행사입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줄이 오늘 오후까지 이어졌습니다.

미국 애플사가 만든 한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인터뷰> 변민균(인천시 삼산동) : "어제 오후 7시부터 기다렸습니다..."

스마트폰은 무선랜이 깔린 곳에서는 무료 인터넷을 즐길 수 있고,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도 내려받을 수 있어 '손 안의 컴퓨터'로 불립니다.

통신분야의 몇몇 규제가 풀리면서 외국 스마트폰이 국내에 본격 상륙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우식(KT 개인고객부문 사장) : "아직 한국에서는 스마트폰 보급이 미미합니다만 (이번 아이폰을 계기로) 스마트폰이 시장에 확대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고 시장에서 승부를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병규(삼성전자 휴대전화) : "대형화면에 DMB와 화상통화가 가능하도록 해 국내 소비자의 눈에 맞췄습니다."

출고 가격이 8,90만원대로 노트북 수준에 이르지만 이통사들은 경쟁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며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 이통사들의 수익원도 기존 음성통화에서 데이터통신으로 점점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