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개혁 시스템 UN에 수출

⊙앵커: 서울시가 민원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도입한 민원처리온라인시스템이 UN 회원국들에 보급됩니다.
우리나라의 행정 사례가 외국에 보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복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 건 서울시장은 코피아난 UN 사무총장을 만나 서울시의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UN 회원국들에게 보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올해 초 UN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회원국들의 투명한 행정과 부패 방지를 위해 서울시의 공개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기도 베르투치(UN 공공경제 담당관): 이 시스템으로 정부는 투명해지고 부패도 줄어 국민들과 가까워집니다.
⊙기자: 이에 따라 서울시는 180여 회원국에게 이 시스템을 보급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고 건(서울 시장): 민원처리공개시스템을 UN이 전 회원국에게 보급시키기 위해서 6개국어로 된 매뉴얼을 우리 서울시와 공동 프로젝트로 작업 중에 있습니다.
⊙기자: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위생과 건축 등 64개 민원 업무에 대한 모든 처리 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민원인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제도입니다.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2001 서울 반부패심포지움에서 시연을 통해 UN 회원국들에게 보급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행정 사례가 해외로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