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을 앓고 있는 재미동포 살리기 운동

입력 2001.05.22 (19:00) 수정 2022.12.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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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지역 소식입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재미동포 10대 소년 두 명을 살리기 위한 또 한 번의 사랑의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울 신학대학 학생들은 제2의 성덕바우만 군의 기적을 기대하며 골수기증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재미동포 12살 양반석 군.
3년 전 맹장수술을 받다 골수암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양 군은 유전자가 희귀조직이어서 미국에서 자신에게 맡는 골수기증자를 찾지 못하자 고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양해선(양 군 어머니): 머리카락이나 피부색깔이 같으면 골수이식 성공확률이 더 높다고 얘기하더군요.
⊙기자: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에 입양된 18살 피트 신 군도 골수기증자를 찾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같은 재미동포 소년들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자 대학생들이 유전자가 맞는 골수기증자를 찾기 위해 혈액 검사를 자원하고 나섰습니다.
첫날 채혈에 참여한 학생은 모두 60여 명.
학생들은 두려움 없이 채혈에 참여하고 골수기증을 약속했습니다.
⊙송현정(대학생): 골수가 없다면 죽을 텐데 우리가 골수이식을 하면 살 수 있으니까 살리고 싶어요.
⊙기자: 성덕 바우만 군에 이어 국경을 넘어 또다시 시작된 사랑.
삶을 함께 나누는 운동에 학생들 스스로도 뿌듯해합니다.
⊙유은지(대학생):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사실 저한테는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게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기자: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부천사무국은 이번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참여도 계속 받을 계획입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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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재미동포 살리기 운동
    • 입력 2001-05-22 19:00:00
    • 수정2022-12-29 20:36:03
    뉴스 7
⊙앵커: 인천지역 소식입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재미동포 10대 소년 두 명을 살리기 위한 또 한 번의 사랑의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울 신학대학 학생들은 제2의 성덕바우만 군의 기적을 기대하며 골수기증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재미동포 12살 양반석 군.
3년 전 맹장수술을 받다 골수암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양 군은 유전자가 희귀조직이어서 미국에서 자신에게 맡는 골수기증자를 찾지 못하자 고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양해선(양 군 어머니): 머리카락이나 피부색깔이 같으면 골수이식 성공확률이 더 높다고 얘기하더군요.
⊙기자: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에 입양된 18살 피트 신 군도 골수기증자를 찾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같은 재미동포 소년들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자 대학생들이 유전자가 맞는 골수기증자를 찾기 위해 혈액 검사를 자원하고 나섰습니다.
첫날 채혈에 참여한 학생은 모두 60여 명.
학생들은 두려움 없이 채혈에 참여하고 골수기증을 약속했습니다.
⊙송현정(대학생): 골수가 없다면 죽을 텐데 우리가 골수이식을 하면 살 수 있으니까 살리고 싶어요.
⊙기자: 성덕 바우만 군에 이어 국경을 넘어 또다시 시작된 사랑.
삶을 함께 나누는 운동에 학생들 스스로도 뿌듯해합니다.
⊙유은지(대학생):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사실 저한테는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게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기자: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부천사무국은 이번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참여도 계속 받을 계획입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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