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데카-진주만을 보는 일본의 이중성
입력 2001.05.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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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독립을 일본군이 지원한 것처럼 역사를 왜곡한 영화를 만들었던 일본이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만든 미국 영화에는 항의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진주만의 개봉을 앞두고 미국에 사는 일본인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갑자기 날아든 180여 대의 일본 비행기가 미국 태평양 함대를 쑥밭으로 만드는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된 영화 진주만, 영화를 만든 미국의 월트디즈니사는 핵항공모함의 대형 스크린을 만들고 2000여 명을 초청, 초호화판 시사회로 관객몰이에 나섰습니다.
영화 진주만이 오는 25일 미국 전역 개봉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자 80만여 명의 일본계 미국인들이 반일 감정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영화사에 내용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변경요구에 디즈니사가 내용의 일부를 보완했지만 일본계 미국인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NHK: 이 영화가 일본계 미국인들에게 반감을 줄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영화 진주만의 수정을 당당하게 요구하면서도 과거 일본군이 인도네시아 독립을 지원한 것처럼 역사를 왜곡한 영화는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사키딘(주일 인도네시아 참사관): 이 영화는 일본의 자존심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기자: 일본의 이미지 손상에는 즉각 시정을 요구하면서도 이웃나라들의 주장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일본의 이중성이 영화 진주만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영화 진주만의 개봉을 앞두고 미국에 사는 일본인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갑자기 날아든 180여 대의 일본 비행기가 미국 태평양 함대를 쑥밭으로 만드는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된 영화 진주만, 영화를 만든 미국의 월트디즈니사는 핵항공모함의 대형 스크린을 만들고 2000여 명을 초청, 초호화판 시사회로 관객몰이에 나섰습니다.
영화 진주만이 오는 25일 미국 전역 개봉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자 80만여 명의 일본계 미국인들이 반일 감정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영화사에 내용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변경요구에 디즈니사가 내용의 일부를 보완했지만 일본계 미국인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NHK: 이 영화가 일본계 미국인들에게 반감을 줄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영화 진주만의 수정을 당당하게 요구하면서도 과거 일본군이 인도네시아 독립을 지원한 것처럼 역사를 왜곡한 영화는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사키딘(주일 인도네시아 참사관): 이 영화는 일본의 자존심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기자: 일본의 이미지 손상에는 즉각 시정을 요구하면서도 이웃나라들의 주장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일본의 이중성이 영화 진주만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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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인도네시아 독립을 일본군이 지원한 것처럼 역사를 왜곡한 영화를 만들었던 일본이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만든 미국 영화에는 항의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진주만의 개봉을 앞두고 미국에 사는 일본인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갑자기 날아든 180여 대의 일본 비행기가 미국 태평양 함대를 쑥밭으로 만드는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된 영화 진주만, 영화를 만든 미국의 월트디즈니사는 핵항공모함의 대형 스크린을 만들고 2000여 명을 초청, 초호화판 시사회로 관객몰이에 나섰습니다.
영화 진주만이 오는 25일 미국 전역 개봉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자 80만여 명의 일본계 미국인들이 반일 감정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영화사에 내용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변경요구에 디즈니사가 내용의 일부를 보완했지만 일본계 미국인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NHK: 이 영화가 일본계 미국인들에게 반감을 줄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영화 진주만의 수정을 당당하게 요구하면서도 과거 일본군이 인도네시아 독립을 지원한 것처럼 역사를 왜곡한 영화는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사키딘(주일 인도네시아 참사관): 이 영화는 일본의 자존심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기자: 일본의 이미지 손상에는 즉각 시정을 요구하면서도 이웃나라들의 주장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일본의 이중성이 영화 진주만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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