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주입니다.
2년 뒤면 광역상수원으로 역할을 하게 될 강원도 횡성댐 주변에 택지가 난립해 있어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조성된 택지마다 토사유출 방지시설이 허술해 장마철을 앞두고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횡성댐과 맞닿아 있는 한 택지입니다.
산 절개면의 일부가 칼로 도려낸 듯 무너져버렸습니다.
절개면 어디를 봐도 토사유실 방지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절개면은 나무 밑둥이 드러날 정도로 흙이 유실됐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횡성군은 지난 99년 택지조성 준공검사증을 내줬습니다.
⊙기자: 준공 검사할 때 지적사항 없었나요?
⊙택지관리인: 별 문제 없었습니다.
⊙기자: 사후관리도 엉망입니다.
빗물이 호수로 흐르는 관로 대부분이 부서진 지 1년이 되도록 보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흙의 상당 부분이 이미 유실돼 버렸습니다.
⊙홍석분(간사/강원도 횡성 환경운동연합): 이 상태로라면 토사 유출이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고요.
토사 유출이 이루어지면 횡성호의 초계 부영양화 등 수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자: 횡성댐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있는 또 다른 택지.
이곳 역시 아랫부분에 석축만 쌓여있을 뿐 토사 유출에는 전혀 무방비 상태입니다.
⊙횡성구청 관계자: 시공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호수 중앙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댐 건설을 위해 파헤친 토사 채취장마저 그대로 방치되는 등 곳곳이 오염원으로 뒤덮여 있지만 대책마련은 뒷전입니다.
여름철 장마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따라서 토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보완공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함 철입니다.
2년 뒤면 광역상수원으로 역할을 하게 될 강원도 횡성댐 주변에 택지가 난립해 있어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조성된 택지마다 토사유출 방지시설이 허술해 장마철을 앞두고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횡성댐과 맞닿아 있는 한 택지입니다.
산 절개면의 일부가 칼로 도려낸 듯 무너져버렸습니다.
절개면 어디를 봐도 토사유실 방지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절개면은 나무 밑둥이 드러날 정도로 흙이 유실됐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횡성군은 지난 99년 택지조성 준공검사증을 내줬습니다.
⊙기자: 준공 검사할 때 지적사항 없었나요?
⊙택지관리인: 별 문제 없었습니다.
⊙기자: 사후관리도 엉망입니다.
빗물이 호수로 흐르는 관로 대부분이 부서진 지 1년이 되도록 보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흙의 상당 부분이 이미 유실돼 버렸습니다.
⊙홍석분(간사/강원도 횡성 환경운동연합): 이 상태로라면 토사 유출이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고요.
토사 유출이 이루어지면 횡성호의 초계 부영양화 등 수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자: 횡성댐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있는 또 다른 택지.
이곳 역시 아랫부분에 석축만 쌓여있을 뿐 토사 유출에는 전혀 무방비 상태입니다.
⊙횡성구청 관계자: 시공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호수 중앙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댐 건설을 위해 파헤친 토사 채취장마저 그대로 방치되는 등 곳곳이 오염원으로 뒤덮여 있지만 대책마련은 뒷전입니다.
여름철 장마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따라서 토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보완공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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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댐 주변 택지 난립
-
- 입력 2001-05-28 19:00:00
⊙앵커: 원주입니다.
2년 뒤면 광역상수원으로 역할을 하게 될 강원도 횡성댐 주변에 택지가 난립해 있어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조성된 택지마다 토사유출 방지시설이 허술해 장마철을 앞두고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횡성댐과 맞닿아 있는 한 택지입니다.
산 절개면의 일부가 칼로 도려낸 듯 무너져버렸습니다.
절개면 어디를 봐도 토사유실 방지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절개면은 나무 밑둥이 드러날 정도로 흙이 유실됐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횡성군은 지난 99년 택지조성 준공검사증을 내줬습니다.
⊙기자: 준공 검사할 때 지적사항 없었나요?
⊙택지관리인: 별 문제 없었습니다.
⊙기자: 사후관리도 엉망입니다.
빗물이 호수로 흐르는 관로 대부분이 부서진 지 1년이 되도록 보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흙의 상당 부분이 이미 유실돼 버렸습니다.
⊙홍석분(간사/강원도 횡성 환경운동연합): 이 상태로라면 토사 유출이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고요.
토사 유출이 이루어지면 횡성호의 초계 부영양화 등 수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자: 횡성댐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있는 또 다른 택지.
이곳 역시 아랫부분에 석축만 쌓여있을 뿐 토사 유출에는 전혀 무방비 상태입니다.
⊙횡성구청 관계자: 시공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호수 중앙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댐 건설을 위해 파헤친 토사 채취장마저 그대로 방치되는 등 곳곳이 오염원으로 뒤덮여 있지만 대책마련은 뒷전입니다.
여름철 장마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따라서 토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보완공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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