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20% 컴퓨터 게임중독
입력 2001.05.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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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컴퓨터 게임중독은 알코올 중독만큼이나 무섭다고 합니다.
40세 미만의 남녀 5명 가운데 한 명은 스스로 게임중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실태가 심각하고 이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게임중독, 어디까지 왔는지 나신하, 유성식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젊은이 20여 명이 대낮부터 PC게임과 온라인게임에 몰두해 있습니다.
한 번 시작하면 한두 시간은 보통입니다.
⊙고등학생: 처음에는 시간을 정해 놓는데 하다 보면 그게 안 돼요.
2, 3시간 하고 길게 하면 네 시간까지 하거든요.
⊙기자: 이처럼 40살 미만의 남녀 49%가 하루 1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5시간 이상도 6.5%나 됐습니다.
특히 스스로가 게임에 중독돼 있다는 사람이 18%나 돼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게임 중독을 자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에게 게임중독은 더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습니다.
⊙옥성일(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 운동): 진짜 게임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좀 지나치게 많이 할 경우에는 폭력성도 있기는 있어요.
⊙기자: 최근에는 게임으로 인한 학습장애나 정서장애로 정신과를 찾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습니다.
⊙전성일(상계백병원 정신과 전문의): 초조해지고 컴퓨터게임 그것 때문에 상당히 신체증상까지 나타나는 소위 말하는 알코올에서 비슷한 그런 금단증상이 나타납니다.
⊙기자: 게임중독은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보다 더 심각하고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기자: 현재 게임은 연령별 등급분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정용 PC게임은 네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PC방 등 업소용이나 온라인게임 등은 실질적으로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 18살 이상, 즉 성인용만을 구분해 등급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성인용 게임의 경우도 약간만 수정하면 연령에 제한없이 허용해 줍니다.
⊙권장희(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 초등학생이라도 18세이용가 게임을 얼마든지 게임을 할 수 있는 이러한 제도적인 허술함이 있습니다.
⊙기자: 때문에 업소용이나 온라인용 게임도 연령별로 세분화된 등급제로 바꿔야 합니다.
또 너무 게임에 몰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업소나 온라인게임 운영자가 게임시간을 제한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기준(한국 컴퓨터 생활 연구소장): 시민단체나 공공단체에서 압력을 행사해서 개발사가 스스로 한 사람이 적당한 시간에 게임을 할 수 있게끔 시간을 좀 제어하도록...
⊙기자: 게임 때문에 학습이나 업무에 지장을 받는 등 자각증상이 일어나면 빨리 전문가와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중독에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김현수(청년의사 인터넷 중독 치료센터): 중독에 대한 자각이 있을 정도면 상당히 위급한 상태로 평가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거의 병원 응급실에 와 있다는 심정으로 아주 적극적으로 본인과 가족이 어떤 탈출구를 찾아야 되지 않을까...
⊙기자: 게임산업 육성에만 치중해 왔던 정부도 이런 부작용을 막는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40세 미만의 남녀 5명 가운데 한 명은 스스로 게임중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실태가 심각하고 이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게임중독, 어디까지 왔는지 나신하, 유성식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젊은이 20여 명이 대낮부터 PC게임과 온라인게임에 몰두해 있습니다.
한 번 시작하면 한두 시간은 보통입니다.
⊙고등학생: 처음에는 시간을 정해 놓는데 하다 보면 그게 안 돼요.
2, 3시간 하고 길게 하면 네 시간까지 하거든요.
⊙기자: 이처럼 40살 미만의 남녀 49%가 하루 1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5시간 이상도 6.5%나 됐습니다.
특히 스스로가 게임에 중독돼 있다는 사람이 18%나 돼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게임 중독을 자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에게 게임중독은 더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습니다.
⊙옥성일(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 운동): 진짜 게임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좀 지나치게 많이 할 경우에는 폭력성도 있기는 있어요.
⊙기자: 최근에는 게임으로 인한 학습장애나 정서장애로 정신과를 찾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습니다.
⊙전성일(상계백병원 정신과 전문의): 초조해지고 컴퓨터게임 그것 때문에 상당히 신체증상까지 나타나는 소위 말하는 알코올에서 비슷한 그런 금단증상이 나타납니다.
⊙기자: 게임중독은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보다 더 심각하고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기자: 현재 게임은 연령별 등급분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정용 PC게임은 네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PC방 등 업소용이나 온라인게임 등은 실질적으로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 18살 이상, 즉 성인용만을 구분해 등급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성인용 게임의 경우도 약간만 수정하면 연령에 제한없이 허용해 줍니다.
⊙권장희(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 초등학생이라도 18세이용가 게임을 얼마든지 게임을 할 수 있는 이러한 제도적인 허술함이 있습니다.
⊙기자: 때문에 업소용이나 온라인용 게임도 연령별로 세분화된 등급제로 바꿔야 합니다.
또 너무 게임에 몰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업소나 온라인게임 운영자가 게임시간을 제한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기준(한국 컴퓨터 생활 연구소장): 시민단체나 공공단체에서 압력을 행사해서 개발사가 스스로 한 사람이 적당한 시간에 게임을 할 수 있게끔 시간을 좀 제어하도록...
⊙기자: 게임 때문에 학습이나 업무에 지장을 받는 등 자각증상이 일어나면 빨리 전문가와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중독에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김현수(청년의사 인터넷 중독 치료센터): 중독에 대한 자각이 있을 정도면 상당히 위급한 상태로 평가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거의 병원 응급실에 와 있다는 심정으로 아주 적극적으로 본인과 가족이 어떤 탈출구를 찾아야 되지 않을까...
⊙기자: 게임산업 육성에만 치중해 왔던 정부도 이런 부작용을 막는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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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컴퓨터 게임중독은 알코올 중독만큼이나 무섭다고 합니다.
40세 미만의 남녀 5명 가운데 한 명은 스스로 게임중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실태가 심각하고 이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게임중독, 어디까지 왔는지 나신하, 유성식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젊은이 20여 명이 대낮부터 PC게임과 온라인게임에 몰두해 있습니다.
한 번 시작하면 한두 시간은 보통입니다.
⊙고등학생: 처음에는 시간을 정해 놓는데 하다 보면 그게 안 돼요.
2, 3시간 하고 길게 하면 네 시간까지 하거든요.
⊙기자: 이처럼 40살 미만의 남녀 49%가 하루 1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5시간 이상도 6.5%나 됐습니다.
특히 스스로가 게임에 중독돼 있다는 사람이 18%나 돼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게임 중독을 자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에게 게임중독은 더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습니다.
⊙옥성일(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 운동): 진짜 게임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좀 지나치게 많이 할 경우에는 폭력성도 있기는 있어요.
⊙기자: 최근에는 게임으로 인한 학습장애나 정서장애로 정신과를 찾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습니다.
⊙전성일(상계백병원 정신과 전문의): 초조해지고 컴퓨터게임 그것 때문에 상당히 신체증상까지 나타나는 소위 말하는 알코올에서 비슷한 그런 금단증상이 나타납니다.
⊙기자: 게임중독은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보다 더 심각하고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기자: 현재 게임은 연령별 등급분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정용 PC게임은 네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PC방 등 업소용이나 온라인게임 등은 실질적으로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 18살 이상, 즉 성인용만을 구분해 등급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성인용 게임의 경우도 약간만 수정하면 연령에 제한없이 허용해 줍니다.
⊙권장희(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 초등학생이라도 18세이용가 게임을 얼마든지 게임을 할 수 있는 이러한 제도적인 허술함이 있습니다.
⊙기자: 때문에 업소용이나 온라인용 게임도 연령별로 세분화된 등급제로 바꿔야 합니다.
또 너무 게임에 몰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업소나 온라인게임 운영자가 게임시간을 제한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기준(한국 컴퓨터 생활 연구소장): 시민단체나 공공단체에서 압력을 행사해서 개발사가 스스로 한 사람이 적당한 시간에 게임을 할 수 있게끔 시간을 좀 제어하도록...
⊙기자: 게임 때문에 학습이나 업무에 지장을 받는 등 자각증상이 일어나면 빨리 전문가와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중독에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김현수(청년의사 인터넷 중독 치료센터): 중독에 대한 자각이 있을 정도면 상당히 위급한 상태로 평가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거의 병원 응급실에 와 있다는 심정으로 아주 적극적으로 본인과 가족이 어떤 탈출구를 찾아야 되지 않을까...
⊙기자: 게임산업 육성에만 치중해 왔던 정부도 이런 부작용을 막는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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