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치료기, 주부 울린다
입력 2001.05.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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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부부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준다는 내용의 요실금 치료기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허위과대광고가 많고 부작용까지 예상돼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실금 치료기 광고들입니다.
한 업체에 상담을 문의하자 곧바로 방문판매원이 찾아왔습니다.
몇 가지 질문만으로 요실금 진단을 내린 뒤 값비싼 제품을 사라고 권유합니다.
⊙방문판매원: 백만 원 가지고 죽고 살지는 않거든 그건 아니니까 모험한다고 생각해요.
⊙기자: 한 주부는 이런 유혹을 받고 치료기와 관련 건강보조식품의 구입비로 50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구입 주부: 의사처럼 얘기해요.
증상도 다 알면서 들어오지도 않고 (포장을)막 뜯어요.
⊙기자: 뒤늦게 반품을 요구했지만 포장을 뜯고 사용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옥으로 만들었다고 광고하는 요실금 치료기의 감정을 의뢰해 봤습니다.
⊙기자: 옥은 아니란 말씀이시죠?
⊙김영출(보석감정사): 옥은 아니죠, 수정 종류죠.
⊙기자: 제조가는 10만원대에 불과하지만 판매가는 무려 99만원입니다.
제조회사를 찾아갔지만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들은 취재요청을 거부한 채 달아납니다.
⊙최주호(소비자보호원 팀장): 가급적이면 소비자가 상품을 훼손했다는 쪽으로 책임을 전가해서 환불을 해 주지 않거나...
⊙기자: 전문의들은 무턱대고 요실금 치료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칫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윤하나(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방문판매나 통신판매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써야 된다고 해서 거기에 이제 넘어가 가지고 구입해서 쓰는 것은 무리가 있죠.
⊙기자: 요실금 치료기와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170여 건이나 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그러나 허위과대광고가 많고 부작용까지 예상돼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실금 치료기 광고들입니다.
한 업체에 상담을 문의하자 곧바로 방문판매원이 찾아왔습니다.
몇 가지 질문만으로 요실금 진단을 내린 뒤 값비싼 제품을 사라고 권유합니다.
⊙방문판매원: 백만 원 가지고 죽고 살지는 않거든 그건 아니니까 모험한다고 생각해요.
⊙기자: 한 주부는 이런 유혹을 받고 치료기와 관련 건강보조식품의 구입비로 50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구입 주부: 의사처럼 얘기해요.
증상도 다 알면서 들어오지도 않고 (포장을)막 뜯어요.
⊙기자: 뒤늦게 반품을 요구했지만 포장을 뜯고 사용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옥으로 만들었다고 광고하는 요실금 치료기의 감정을 의뢰해 봤습니다.
⊙기자: 옥은 아니란 말씀이시죠?
⊙김영출(보석감정사): 옥은 아니죠, 수정 종류죠.
⊙기자: 제조가는 10만원대에 불과하지만 판매가는 무려 99만원입니다.
제조회사를 찾아갔지만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들은 취재요청을 거부한 채 달아납니다.
⊙최주호(소비자보호원 팀장): 가급적이면 소비자가 상품을 훼손했다는 쪽으로 책임을 전가해서 환불을 해 주지 않거나...
⊙기자: 전문의들은 무턱대고 요실금 치료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칫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윤하나(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방문판매나 통신판매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써야 된다고 해서 거기에 이제 넘어가 가지고 구입해서 쓰는 것은 무리가 있죠.
⊙기자: 요실금 치료기와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170여 건이나 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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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실금 치료기, 주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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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요즘 부부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준다는 내용의 요실금 치료기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허위과대광고가 많고 부작용까지 예상돼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실금 치료기 광고들입니다.
한 업체에 상담을 문의하자 곧바로 방문판매원이 찾아왔습니다.
몇 가지 질문만으로 요실금 진단을 내린 뒤 값비싼 제품을 사라고 권유합니다.
⊙방문판매원: 백만 원 가지고 죽고 살지는 않거든 그건 아니니까 모험한다고 생각해요.
⊙기자: 한 주부는 이런 유혹을 받고 치료기와 관련 건강보조식품의 구입비로 500만원을 지불했습니다.
⊙구입 주부: 의사처럼 얘기해요.
증상도 다 알면서 들어오지도 않고 (포장을)막 뜯어요.
⊙기자: 뒤늦게 반품을 요구했지만 포장을 뜯고 사용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옥으로 만들었다고 광고하는 요실금 치료기의 감정을 의뢰해 봤습니다.
⊙기자: 옥은 아니란 말씀이시죠?
⊙김영출(보석감정사): 옥은 아니죠, 수정 종류죠.
⊙기자: 제조가는 10만원대에 불과하지만 판매가는 무려 99만원입니다.
제조회사를 찾아갔지만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들은 취재요청을 거부한 채 달아납니다.
⊙최주호(소비자보호원 팀장): 가급적이면 소비자가 상품을 훼손했다는 쪽으로 책임을 전가해서 환불을 해 주지 않거나...
⊙기자: 전문의들은 무턱대고 요실금 치료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칫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윤하나(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방문판매나 통신판매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써야 된다고 해서 거기에 이제 넘어가 가지고 구입해서 쓰는 것은 무리가 있죠.
⊙기자: 요실금 치료기와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170여 건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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