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성남, 챔프 기선잡기 총력전

<앵커 멘트>

전북과 성남이 올 시즌 K 리그 정상을 놓고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데요, 오늘 1차전을 앞두고 벌어진 최강희,신태용 두 감독의 장외 설전, 아주 뜨거웠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챔프전까지 진출한 초보 사령탑 신태용 감독을 치켜세우면서도 뼈있는 말을 했습니다.

<녹취> 최강희(전북 감독) : “지도자 첫 해 성적이 좋으면 앞으로 지도자들이 어려워진다. 지금쯤 전북에 양보해야 한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2등은 필요 없다며 맞받아쳤습니다.

<녹취> 신태용(성남 감독) : “우승한 것과 준우승은 큰 차이다. 내가 6번 우승을 경험했다”

최감독은 화제가 된 무전기 지시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습니다.

<녹취> 최강희(전북 감독) : “무전기는 상당히 답답하다. 핸드폰이 훨씬 편하다.왜 고생할까”

1차전에서 전북은 이동국과 에닝요 등 정예멤버로 출전하지만, 성남은 라돈치치와 이호의 결장 등 전력 누수가 큽니다.

<녹취> 최강희(전북 감독) : “정상적으로 경기한다면 1차전에서 승부 걸 수 있다고 생각”

<녹취> 신태용(성남 감독) : “선수 없어요. 17명 안에서 베스트 짜야”

창단 첫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과 7회 우승이 빛나는 성남.

우승을 향한 두 사령탑의 지략대결이 불꽃 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