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착공…서울-광주 ‘1시간 30분’

<앵커 멘트>

서울-광주를 잇는 호남고속철도는 5년 뒤 완공됩니다.

1시간 반이면 오갈 수 있게 돼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집니다.

계속해서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광주를 잇는 호남 고속철도 공사 구간은 모두 19곳.

이 가운데 15개 구간은 오늘까지 착공됐고 나머지 4곳은 이달 안에 공사가 시작됩니다.

공사구간은 경부선과 분리되는 충북 오송에서 시작해 공주, 익산. 정읍을 거쳐 광주 송정역까지 182.3km.

오는 2014년 완공되면 서울에서 광주까지 운행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단축됩니다.

<녹취> 박광태(광주광역시장) : "운행 시간이 줄어 여객, 물류 수송이 확대되면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것."

공사 기간은 5년...

12년 만에 완공된 경부고속철도보다 공사 기간도 단축될 전망입니다.

미리 만들어 둔 교량용 상판을 한 번에 연결하는 등 첨단 공법이 동원되기 때문입니다.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계룡산 지역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동물의 이동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전체 구간의 절반 이상은 터널과 교량으로 건설됩니다.

<녹취> 조현용(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 "사업 초기부터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생태환경공동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고 설계단계부터 정기적인 모니터링..."

무안공항 경유 여부를 검토한 뒤 결정될 광주에서 목포까지 구간은 오는 2017년 완공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