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주춤’…양극화 조짐

입력 2009.12.07 (13:05) 수정 2009.12.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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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까지 달아오르던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지가 좋은 인기지역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수도권 분양시장이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부채 상환비율, DTI 규제의 반사이익과 양도세 감면 혜택은 얼마 전까지 수도권의 분양시장을 달궜던 호재들입니다.

한때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아파트들까지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은 물론 서울 지역의 분양 아파트마저 1순위 미달이 나오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625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 16개 주택형 가운데 대형 4개 주택형이 미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대엠코의 서울 상봉동 주상복합 아파트는 464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309명만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림산업의 경기도 고양 원당 지역 310가구는 3순위에서 겨우 모집가구 수를 채울 정도였습니다.



이에 반해 분양가가 높더라도 입지가 뛰어난 아파트들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경기도 광교 신도시에 일반분양한 610가구는 평균 55.08대 1, 최고 77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호반건설의 아파트 역시 평균 31.9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2월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물량은 늘어난 반면, 수요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여 분양시장이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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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분양시장 ‘주춤’…양극화 조짐
    • 입력 2009-12-07 13:05:56
    • 수정2009-12-07 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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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까지 달아오르던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지가 좋은 인기지역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수도권 분양시장이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부채 상환비율, DTI 규제의 반사이익과 양도세 감면 혜택은 얼마 전까지 수도권의 분양시장을 달궜던 호재들입니다.
한때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아파트들까지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은 물론 서울 지역의 분양 아파트마저 1순위 미달이 나오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625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 16개 주택형 가운데 대형 4개 주택형이 미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대엠코의 서울 상봉동 주상복합 아파트는 464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309명만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림산업의 경기도 고양 원당 지역 310가구는 3순위에서 겨우 모집가구 수를 채울 정도였습니다.

이에 반해 분양가가 높더라도 입지가 뛰어난 아파트들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경기도 광교 신도시에 일반분양한 610가구는 평균 55.08대 1, 최고 77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호반건설의 아파트 역시 평균 31.9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2월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물량은 늘어난 반면, 수요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여 분양시장이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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