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대행사이트, ‘10대 성매매’ 온상

입력 2009.12.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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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수사에서 10대 소녀의 성을 매수한 남성들로 유명 가수부터 기획사 임원까지 거론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난 곳은 애인대행사이트입니다.



애인 역할을 해주고 돈을 받는 10대와 이들을 사는 남성들이 거래하는 곳이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인 역할을 하는 여자를 사는 속칭 애인 대행사이트입니다.



한 여성회원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1분 만에 전화하겠다는 답장이 옵니다.



<녹취>애인대행사이트 여성회원 : "(6시까지 괜찮아요?) 예, 남동공단 6시요 괜찮아요."



여성 회원을 만난 남성이 모텔로 가자고 하자, 여성은 순순히 택시에 오릅니다.



메세지를 보내고 2시간 만에 성관계까지 이어지는 셈입니다.



여성회원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자들도 끊이지 않고 찾는다고 말합니다.



<녹취>애인대행사이트 여성회원 : "(이렇게들 누가 많이 오나요?) 사장님들 많이 오죠. 작곡가도 봤다고 하더라고요. 누구누구(가수)안다면서..."



유명그룹 가수 전모 씨와 연예기획사 임원 등은 이런 수법으로 10대 소녀들을 만났습니다.



성을 팔려는 10대들에겐 애인대행사이트가 활동 근거지가 되는데, 이른바 ’온라인 포주’의 지시에 따라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10대 성매매 피해여성 : "하루에 4~5번 힘들었어요. 그게 쌓이다 보니까. 목표치가 되도록 아침 9시, 12시가 되도록 일해요."



인터넷에 이런 애인대행 사이트가 만 개가 넘습니다.



전화나 메세지로 은밀히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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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인대행사이트, ‘10대 성매매’ 온상
    • 입력 2009-12-08 0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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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에서 10대 소녀의 성을 매수한 남성들로 유명 가수부터 기획사 임원까지 거론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난 곳은 애인대행사이트입니다.

애인 역할을 해주고 돈을 받는 10대와 이들을 사는 남성들이 거래하는 곳이었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인 역할을 하는 여자를 사는 속칭 애인 대행사이트입니다.

한 여성회원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1분 만에 전화하겠다는 답장이 옵니다.

<녹취>애인대행사이트 여성회원 : "(6시까지 괜찮아요?) 예, 남동공단 6시요 괜찮아요."

여성 회원을 만난 남성이 모텔로 가자고 하자, 여성은 순순히 택시에 오릅니다.

메세지를 보내고 2시간 만에 성관계까지 이어지는 셈입니다.

여성회원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자들도 끊이지 않고 찾는다고 말합니다.

<녹취>애인대행사이트 여성회원 : "(이렇게들 누가 많이 오나요?) 사장님들 많이 오죠. 작곡가도 봤다고 하더라고요. 누구누구(가수)안다면서..."

유명그룹 가수 전모 씨와 연예기획사 임원 등은 이런 수법으로 10대 소녀들을 만났습니다.

성을 팔려는 10대들에겐 애인대행사이트가 활동 근거지가 되는데, 이른바 ’온라인 포주’의 지시에 따라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10대 성매매 피해여성 : "하루에 4~5번 힘들었어요. 그게 쌓이다 보니까. 목표치가 되도록 아침 9시, 12시가 되도록 일해요."

인터넷에 이런 애인대행 사이트가 만 개가 넘습니다.

전화나 메세지로 은밀히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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