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 또는 왕비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왕릉이 발굴이 된 뒤 38년 만에 유골이 발견돼, 문화재 발굴과 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1년 백제 무녕왕릉 발굴 이후 38년이 지난 뒤에야, 다른 출토 유물들 사이에서 발견된 유골입니다.
사람의 정강이 부분으로 보이는 뼛조각 등 모두 5점입니다.
당시에는 순장 풍습이 없었던 만큼 무령왕이나 왕비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박순발(충남대 고고학과 교수): "왕이나 왕비의 유골이 틀림없고요. 이렇게 왕족의 유골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DNA 분석을 거쳐 건강 상태와 사망 원인 등을 알아내면, 왕족의 생활상을 엿볼 귀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눈으로 봐도 쉽게 구분되는 뼛조각들이 일반 유물과 뒤섞여 40년 가까이 방치된 셈입니다.
<녹취>박물관 관계자: "가지고 있긴 했는데 정밀 정리작업을 하면서 흙이랑 분류하면서 나온 것 같아요."
무령왕릉은 발견 당시 유물들을 빗자루로 쓸어 담는 등 졸속으로 발굴작업을 벌였다며 비난을 받았습니다.
졸속 발굴 이후 수십 년 동안 분류작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녹취>조유전(경기문화재연구원장): "우리는 죄를 지은 거죠. 몇 개월이 될지 일 년이 될지 모르는 왕릉발굴을 후다닥 해치웠으니까."
졸속 발굴에 이어 허술한 관리까지, 국립박물관의 문화재 관리 능력이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 또는 왕비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왕릉이 발굴이 된 뒤 38년 만에 유골이 발견돼, 문화재 발굴과 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1년 백제 무녕왕릉 발굴 이후 38년이 지난 뒤에야, 다른 출토 유물들 사이에서 발견된 유골입니다.
사람의 정강이 부분으로 보이는 뼛조각 등 모두 5점입니다.
당시에는 순장 풍습이 없었던 만큼 무령왕이나 왕비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박순발(충남대 고고학과 교수): "왕이나 왕비의 유골이 틀림없고요. 이렇게 왕족의 유골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DNA 분석을 거쳐 건강 상태와 사망 원인 등을 알아내면, 왕족의 생활상을 엿볼 귀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눈으로 봐도 쉽게 구분되는 뼛조각들이 일반 유물과 뒤섞여 40년 가까이 방치된 셈입니다.
<녹취>박물관 관계자: "가지고 있긴 했는데 정밀 정리작업을 하면서 흙이랑 분류하면서 나온 것 같아요."
무령왕릉은 발견 당시 유물들을 빗자루로 쓸어 담는 등 졸속으로 발굴작업을 벌였다며 비난을 받았습니다.
졸속 발굴 이후 수십 년 동안 분류작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녹취>조유전(경기문화재연구원장): "우리는 죄를 지은 거죠. 몇 개월이 될지 일 년이 될지 모르는 왕릉발굴을 후다닥 해치웠으니까."
졸속 발굴에 이어 허술한 관리까지, 국립박물관의 문화재 관리 능력이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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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령왕릉 유골 40년 만에 발견
-
- 입력 2009-12-09 07:07:13
![](/data/news/2009/12/09/2007052_290.jpg)
<앵커 멘트>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 또는 왕비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왕릉이 발굴이 된 뒤 38년 만에 유골이 발견돼, 문화재 발굴과 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1년 백제 무녕왕릉 발굴 이후 38년이 지난 뒤에야, 다른 출토 유물들 사이에서 발견된 유골입니다.
사람의 정강이 부분으로 보이는 뼛조각 등 모두 5점입니다.
당시에는 순장 풍습이 없었던 만큼 무령왕이나 왕비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박순발(충남대 고고학과 교수): "왕이나 왕비의 유골이 틀림없고요. 이렇게 왕족의 유골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DNA 분석을 거쳐 건강 상태와 사망 원인 등을 알아내면, 왕족의 생활상을 엿볼 귀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눈으로 봐도 쉽게 구분되는 뼛조각들이 일반 유물과 뒤섞여 40년 가까이 방치된 셈입니다.
<녹취>박물관 관계자: "가지고 있긴 했는데 정밀 정리작업을 하면서 흙이랑 분류하면서 나온 것 같아요."
무령왕릉은 발견 당시 유물들을 빗자루로 쓸어 담는 등 졸속으로 발굴작업을 벌였다며 비난을 받았습니다.
졸속 발굴 이후 수십 년 동안 분류작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녹취>조유전(경기문화재연구원장): "우리는 죄를 지은 거죠. 몇 개월이 될지 일 년이 될지 모르는 왕릉발굴을 후다닥 해치웠으니까."
졸속 발굴에 이어 허술한 관리까지, 국립박물관의 문화재 관리 능력이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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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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