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회의, 개도국도 합의록 초안?

입력 2009.12.11 (07:12) 수정 2009.12.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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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 변화 회의가 진행중인 코펜하겐이 잇단 문서의 출현으로 소란스런 분위깁니다.

선진국끼리 작성했단 합의록 초안에 이어, 이번엔 개발도상국 진영에서 또 다른 합의록 초안이 나왔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진국들이 따로 모여 작성한 합의록 초안을 놓고, 성토의 목소리를 높인 개발도상국 진영,

하지만, 이들에게도 지난달 말 작성한 합의록 초안이 있었다고, 유럽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이 주도했다는 이 초안은, 선진국의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4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친환경 자금 지원과 기술 이전의 확대를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진영이 이런 요구들을 수용할지 미지수지만, 개도국 사이에선 '법적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친환경 자금을 지원하는 건, 자선 행위가 아니라, 일종의, 손해 배상이란 겁니다.

<인터뷰> 유 킹타이(중국 기후변화 대사): "과학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기후 변화를 야기한 대기 중 온실 가스의 80% 이상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측 대표는 친환경 기금 지원 대상에 중국이 포함되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다음주 본격 협상을 앞두고 기세 싸움이 치열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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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변화 회의, 개도국도 합의록 초안?
    • 입력 2009-12-11 07:12:15
    • 수정2009-12-11 0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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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 변화 회의가 진행중인 코펜하겐이 잇단 문서의 출현으로 소란스런 분위깁니다. 선진국끼리 작성했단 합의록 초안에 이어, 이번엔 개발도상국 진영에서 또 다른 합의록 초안이 나왔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진국들이 따로 모여 작성한 합의록 초안을 놓고, 성토의 목소리를 높인 개발도상국 진영, 하지만, 이들에게도 지난달 말 작성한 합의록 초안이 있었다고, 유럽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이 주도했다는 이 초안은, 선진국의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4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친환경 자금 지원과 기술 이전의 확대를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진영이 이런 요구들을 수용할지 미지수지만, 개도국 사이에선 '법적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친환경 자금을 지원하는 건, 자선 행위가 아니라, 일종의, 손해 배상이란 겁니다. <인터뷰> 유 킹타이(중국 기후변화 대사): "과학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기후 변화를 야기한 대기 중 온실 가스의 80% 이상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측 대표는 친환경 기금 지원 대상에 중국이 포함되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다음주 본격 협상을 앞두고 기세 싸움이 치열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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