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가뭄극복 예산타령만
입력 2001.06.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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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정이 이런데도 용수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자치단체들은 예산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용순 기자입니다.
⊙기자: 하천까지 말라버린 요즈음 농민들은 물 한 방울이라도 더 얻기 위해 저수지에도 웅덩이를 팠습니다.
충남 북부에서 가장 큰 이곳 고북저수지도 이번 가뭄으로 절반 이상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규모가 작은 저수지일수록 물 사정은 더욱 나쁩니다.
⊙박성옥(농민): 이 저수지가 생긴 지가 13, 4년 됐지만 이렇게 가물은 적은 처음입니다.
⊙기자: 이제는 모를 낸 논마저 타들어가자 보다 못한 농민들은 빚을 얻어 직접 관정개발에 나섰습니다.
당국의 자금이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강신철(농민): 농사는 지어야겠고 어떻게 해요? 논은 묵힐 수가 없으니까요.
개인 사비라도 들여서라도 농사는 지어야죠.
⊙기자: 가뭄 극복 예산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충청남도는 당초 가뭄대책 예산으로 162억원을 책정했으나 막상 시군에 배정된 자금은 고작 40억원입니다.
⊙이명훈(충남 연기군 전의면사무소): 저희 면에서는 관정 계획이 40억원 정도 되는데 예산상으로는 절반 밖에 못 할 것 같습니다.
⊙기자: 답답한 농민들은 빚을 내 물길을 찾아 나섰지만 지자체는 예산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계속해서 이용순 기자입니다.
⊙기자: 하천까지 말라버린 요즈음 농민들은 물 한 방울이라도 더 얻기 위해 저수지에도 웅덩이를 팠습니다.
충남 북부에서 가장 큰 이곳 고북저수지도 이번 가뭄으로 절반 이상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규모가 작은 저수지일수록 물 사정은 더욱 나쁩니다.
⊙박성옥(농민): 이 저수지가 생긴 지가 13, 4년 됐지만 이렇게 가물은 적은 처음입니다.
⊙기자: 이제는 모를 낸 논마저 타들어가자 보다 못한 농민들은 빚을 얻어 직접 관정개발에 나섰습니다.
당국의 자금이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강신철(농민): 농사는 지어야겠고 어떻게 해요? 논은 묵힐 수가 없으니까요.
개인 사비라도 들여서라도 농사는 지어야죠.
⊙기자: 가뭄 극복 예산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충청남도는 당초 가뭄대책 예산으로 162억원을 책정했으나 막상 시군에 배정된 자금은 고작 40억원입니다.
⊙이명훈(충남 연기군 전의면사무소): 저희 면에서는 관정 계획이 40억원 정도 되는데 예산상으로는 절반 밖에 못 할 것 같습니다.
⊙기자: 답답한 농민들은 빚을 내 물길을 찾아 나섰지만 지자체는 예산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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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사정이 이런데도 용수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자치단체들은 예산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용순 기자입니다.
⊙기자: 하천까지 말라버린 요즈음 농민들은 물 한 방울이라도 더 얻기 위해 저수지에도 웅덩이를 팠습니다.
충남 북부에서 가장 큰 이곳 고북저수지도 이번 가뭄으로 절반 이상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규모가 작은 저수지일수록 물 사정은 더욱 나쁩니다.
⊙박성옥(농민): 이 저수지가 생긴 지가 13, 4년 됐지만 이렇게 가물은 적은 처음입니다.
⊙기자: 이제는 모를 낸 논마저 타들어가자 보다 못한 농민들은 빚을 얻어 직접 관정개발에 나섰습니다.
당국의 자금이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강신철(농민): 농사는 지어야겠고 어떻게 해요? 논은 묵힐 수가 없으니까요.
개인 사비라도 들여서라도 농사는 지어야죠.
⊙기자: 가뭄 극복 예산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충청남도는 당초 가뭄대책 예산으로 162억원을 책정했으나 막상 시군에 배정된 자금은 고작 40억원입니다.
⊙이명훈(충남 연기군 전의면사무소): 저희 면에서는 관정 계획이 40억원 정도 되는데 예산상으로는 절반 밖에 못 할 것 같습니다.
⊙기자: 답답한 농민들은 빚을 내 물길을 찾아 나섰지만 지자체는 예산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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