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공중으로…미, 평양 출발부터 감시?

입력 2009.12.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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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뱃길이 막히자 북한이 이번엔 항공기로 무기수출을 시도했지만 역시 무산됐습니다.

하늘 길로도 미국의 감시망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해외로 수출하는 무기는 일년에 10억달러 어치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무기를 항공기로 실어나르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올 6월과 8월, 두차례 무기를 수출하려다 적발되거나 추적 당했지만 모두 선박을 통한 수출이었습니다.

무기 수출을 감시하는 국제사회의 공조가 강화되자 무기 수송수단을 선박은 물론 비행기로 다각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사건을 통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감시가 여전히 철저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초 북한발 비행기는 스리랑카에서 중간급유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태국에 착륙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즉각 억류됐습니다.

<인터뷰>아비싯(태국 총리):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순 없지만, 우리는 외국 정부와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평양을 출발할 때부터 이미 무기 적재사실을 확인한 미국이 스리랑카보다 협조를 구하기 쉬운 태국에 착륙하도록 유도했고 이후 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단 분석이 가능합니다.

북한의 주요 외화 소득원인 무기 수출이 미국의 철저한 감시와 국제 공조 체제의 벽에 부딛혀 더욱 힘든 상황에 빠져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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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공중으로…미, 평양 출발부터 감시?
    • 입력 2009-12-13 21: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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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뱃길이 막히자 북한이 이번엔 항공기로 무기수출을 시도했지만 역시 무산됐습니다. 하늘 길로도 미국의 감시망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해외로 수출하는 무기는 일년에 10억달러 어치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무기를 항공기로 실어나르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올 6월과 8월, 두차례 무기를 수출하려다 적발되거나 추적 당했지만 모두 선박을 통한 수출이었습니다. 무기 수출을 감시하는 국제사회의 공조가 강화되자 무기 수송수단을 선박은 물론 비행기로 다각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사건을 통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감시가 여전히 철저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초 북한발 비행기는 스리랑카에서 중간급유를 받을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태국에 착륙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즉각 억류됐습니다. <인터뷰>아비싯(태국 총리):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순 없지만, 우리는 외국 정부와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평양을 출발할 때부터 이미 무기 적재사실을 확인한 미국이 스리랑카보다 협조를 구하기 쉬운 태국에 착륙하도록 유도했고 이후 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단 분석이 가능합니다. 북한의 주요 외화 소득원인 무기 수출이 미국의 철저한 감시와 국제 공조 체제의 벽에 부딛혀 더욱 힘든 상황에 빠져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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