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내 못하는 인천공항

입력 2001.06.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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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 관광객들은 90%가 혼자 입국하는 여행자입니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여행지 지도가 최고의 정보창구입니다.
우리 지도의 실상은 어떤지,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관광 정보를 찾는 여행객들이 우선 눈길을 주는 곳은 알파벳 'i'자입니다.
지도 등 각종 정보가 있는 인포메이션센터를 뜻하는 세계 공통의 표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제1관문에서 이 표시를 따라가 본들 관광정보라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자원봉사자: 관광(안내)은 저쪽에서 따로 해요.
⊙기자: 여기 역할은?
⊙자원봉사자: 공항(내부)안내만 해요.
⊙기자: 수많은 사무실이 있지만 어디서 관광지도를 얻을 수 있을지 어느 안내판을 봐도 알 길이 없습니다.
특히 월드컵이 열릴 지방에서 지도를 찾는 외국인들에 대한 배려는 아직도 태부족입니다.
⊙데클렌(아일랜드 관광객): 서울지도는 구하기가 괜찮은데 지방지도는 (구하기가)어려워요.
⊙기자: 그나마 어렵게 구한 유일한 공식 지도.
지명에 단순 영문번역에 그치고 있어 한글로, 그것도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관광 선진국의 지도와 비교됩니다.
⊙강찬식((주)여행신화 대표): 축구를 잘 하는 나라들이 유럽이거나 남미거나 이렇거든요.
그 사람들이 주로 월드컵 때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니까 그 사람들을 위한 지도를 그 나라 말로다가 제작을 해서...
⊙기자: 월드컵 예상 관광수입 6800억여 원.
외국인들이 돈을 쓰기 위해 찾아가는 곳을 안내할 기초 자료조차 우리는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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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안내 못하는 인천공항
    • 입력 2001-06-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외국 관광객들은 90%가 혼자 입국하는 여행자입니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여행지 지도가 최고의 정보창구입니다. 우리 지도의 실상은 어떤지,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관광 정보를 찾는 여행객들이 우선 눈길을 주는 곳은 알파벳 'i'자입니다. 지도 등 각종 정보가 있는 인포메이션센터를 뜻하는 세계 공통의 표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제1관문에서 이 표시를 따라가 본들 관광정보라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자원봉사자: 관광(안내)은 저쪽에서 따로 해요. ⊙기자: 여기 역할은? ⊙자원봉사자: 공항(내부)안내만 해요. ⊙기자: 수많은 사무실이 있지만 어디서 관광지도를 얻을 수 있을지 어느 안내판을 봐도 알 길이 없습니다. 특히 월드컵이 열릴 지방에서 지도를 찾는 외국인들에 대한 배려는 아직도 태부족입니다. ⊙데클렌(아일랜드 관광객): 서울지도는 구하기가 괜찮은데 지방지도는 (구하기가)어려워요. ⊙기자: 그나마 어렵게 구한 유일한 공식 지도. 지명에 단순 영문번역에 그치고 있어 한글로, 그것도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관광 선진국의 지도와 비교됩니다. ⊙강찬식((주)여행신화 대표): 축구를 잘 하는 나라들이 유럽이거나 남미거나 이렇거든요. 그 사람들이 주로 월드컵 때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니까 그 사람들을 위한 지도를 그 나라 말로다가 제작을 해서... ⊙기자: 월드컵 예상 관광수입 6800억여 원. 외국인들이 돈을 쓰기 위해 찾아가는 곳을 안내할 기초 자료조차 우리는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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