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새끼 딱따구리의 슬픔

입력 2001.06.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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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호조류인 오색딱따구리가 제주 한라산에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뱀과 오색딱따구리 간의 필사의 전쟁을 이민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라산 중산간 숲속에 보금자리를 튼 큰오색딱따구리 가족.
지난 달 알에서 갓 깨어난 새끼들과 단란한 가정을 꾸몄습니다.
어미 큰오색딱따구리가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침입자가 들어옵니다.
먹이를 찾아 나선 누룩뱀입니다.
조그만 둥지 안에서 뱀이 서서히 몸통을 조여오자 새끼 딱따구리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오홍식(제주대 생물학과 교수): 원래 누룩뱀이 특히 번식기 때는 새 둥지만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그래서 그걸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기자: 포식한 뱀이 물러간 뒤 둥지를 찾은 어미 큰오색딱따구리.
어렵사리 살아남은 새끼 한 마리에게 먹이를 주며 새 삶을 기약합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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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남은 새끼 딱따구리의 슬픔
    • 입력 2001-06-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보호조류인 오색딱따구리가 제주 한라산에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뱀과 오색딱따구리 간의 필사의 전쟁을 이민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라산 중산간 숲속에 보금자리를 튼 큰오색딱따구리 가족. 지난 달 알에서 갓 깨어난 새끼들과 단란한 가정을 꾸몄습니다. 어미 큰오색딱따구리가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침입자가 들어옵니다. 먹이를 찾아 나선 누룩뱀입니다. 조그만 둥지 안에서 뱀이 서서히 몸통을 조여오자 새끼 딱따구리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오홍식(제주대 생물학과 교수): 원래 누룩뱀이 특히 번식기 때는 새 둥지만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그래서 그걸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기자: 포식한 뱀이 물러간 뒤 둥지를 찾은 어미 큰오색딱따구리. 어렵사리 살아남은 새끼 한 마리에게 먹이를 주며 새 삶을 기약합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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