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고버스 운전자는 정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자격자에게 운전대를 맡긴 셈인데,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를 낸 운전자 권모 씨가 지난 1991년 교통안전공단에서 받은 운전 정밀 검사의 판정표입니다.
위기대처 능력과 주의 집중력이 떨어져 전체 13개 항목 중 7개에서 최하위인 4,5등급을 받고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권씨는 한 번도 재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장상호(교통안전공단 교수) :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사업용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운전자가 핸들을 잡은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운수회사에 취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 측이 지난 9월에 권씨를 계약직으로 고용하면서 이 판정표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또 전세버스조합에 입사 신고를 반드시 해야 하지만, 권씨의 신고를 누락해 채용과정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운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고용할 때) 정밀검사 내역을 다 받고 훑어 보셨을 것 아니에요?) 경주 경찰서에서 (무자격 여부에 대해) 조사가 다 들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내용을 모르거든요."
관할 구청이 1년에 한 번씩 운수회사 소속 운전자들의 자격요건 구비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인력 부족을 이유로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무자격자에 운전대를 맡긴 탓에 예고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사고버스 운전자는 정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자격자에게 운전대를 맡긴 셈인데,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를 낸 운전자 권모 씨가 지난 1991년 교통안전공단에서 받은 운전 정밀 검사의 판정표입니다.
위기대처 능력과 주의 집중력이 떨어져 전체 13개 항목 중 7개에서 최하위인 4,5등급을 받고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권씨는 한 번도 재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장상호(교통안전공단 교수) :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사업용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운전자가 핸들을 잡은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운수회사에 취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 측이 지난 9월에 권씨를 계약직으로 고용하면서 이 판정표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또 전세버스조합에 입사 신고를 반드시 해야 하지만, 권씨의 신고를 누락해 채용과정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운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고용할 때) 정밀검사 내역을 다 받고 훑어 보셨을 것 아니에요?) 경주 경찰서에서 (무자격 여부에 대해) 조사가 다 들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내용을 모르거든요."
관할 구청이 1년에 한 번씩 운수회사 소속 운전자들의 자격요건 구비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인력 부족을 이유로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무자격자에 운전대를 맡긴 탓에 예고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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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자격자’가 운전…예고된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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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2-17 22:13:54
<앵커 멘트>
사고버스 운전자는 정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자격자에게 운전대를 맡긴 셈인데,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를 낸 운전자 권모 씨가 지난 1991년 교통안전공단에서 받은 운전 정밀 검사의 판정표입니다.
위기대처 능력과 주의 집중력이 떨어져 전체 13개 항목 중 7개에서 최하위인 4,5등급을 받고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권씨는 한 번도 재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장상호(교통안전공단 교수) :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사업용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운전자가 핸들을 잡은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는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운수회사에 취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 측이 지난 9월에 권씨를 계약직으로 고용하면서 이 판정표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또 전세버스조합에 입사 신고를 반드시 해야 하지만, 권씨의 신고를 누락해 채용과정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운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고용할 때) 정밀검사 내역을 다 받고 훑어 보셨을 것 아니에요?) 경주 경찰서에서 (무자격 여부에 대해) 조사가 다 들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내용을 모르거든요."
관할 구청이 1년에 한 번씩 운수회사 소속 운전자들의 자격요건 구비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인력 부족을 이유로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무자격자에 운전대를 맡긴 탓에 예고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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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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