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남·보·원 3인방을 만나다!

입력 2009.12.18 (08:53) 수정 2009.12.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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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벗어 달라 강요마라! 겨울에는 나도 춥다! 남성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바로 이, 구호.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재치 넘치는 구호들로 요즘, 시청자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콘서트 ‘남보원’팀을 만나봤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남성 인권 보장위원회! 일명 ‘남보원’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천하의 나쁜 놈으로 만들어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지만, 누구도 쉽게 드러내지 못했던 남성들의 속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면서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로 떠올랐습니다.



남보원의 주역! 박성호, 황현희, 최효종 씨. 대기실에서도 틈틈이 아이디어를 짜내는데요.



<현장음> 최효종(개그맨) : “5일 밖에 안 남았어. 5일 안에 준비해야 돼. 띠리링. 5일 안에 연락두절. 5일 동안 준비해야 된다는 느낌은 안 들잖아요.”



외치는 문구만 매번 2~300개씩 만든다고 합니다.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반갑습니다. 개그맨 황현희, 박성호입니다. 최효종입니다. 반갑습니다. 남보원 팀입니다.”

<인터뷰> 황현희(개그맨) : (인기의 비결은?) “아무 것도 아닌 일을 그렇게 크게 얘기하니까 그것 자체가...오히려 여성분들에게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귀엽다.’ 그런 일을 그렇게 얘기할 수 있냐. 귀엽다고 좋아하시는 거고 남성분들은 오히려 자기가 못했던 것을 시원하게 스피커 역할을 해드리니까 거기에서 약간 기쁨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남보원 어록, 베스트 쓰리! 한번 볼까요.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3위, 커피 값은 내가 냈다! 진동 오면 네가 가라! 커피 값은 내가내고, 쿠폰도장 니가 찍냐!”



이건 저도 정말 공감 가네요.



<현장음> 최효종(개그맨) : “2위, 운전은 내가 했다! 톨게이트 비는 네가 내라! 신문 기사에도 났었죠. 이게...”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주옥같은 대사였죠.”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그리고 여기 고속도롭니다. 최저속도 80km/h는 지켜주십시오. 60km/h가 웬 말입니까. 저쪽에는 검정세단에 스포츠머리 형님 셋이 타고 있습니다. 괜히 내렸어. 괜히 내려서 먼저 소리 질렀어. 형님들 트렁크에서 뭐 꺼내는 것 같아.”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영예의 1위입니다. 영예의 1위! 1위, 네 생일엔 명품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백일선물 기대마라. 아직 할부 안 끝났다!”



이렇게 일상에서 자연스레 묻어나는 이야기들로 많은 남성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방송 된 지 이제 겨우 세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동료연예인들의 귀여운 질투도 이어졌는데요.



<인터뷰> 한민관(개그맨) : "(남보원 팀, 인기가 많은데?) 최효종 씨하고 박성호 선배님이 정말 잘하죠. 그에 비해서 황현희 씨는 주워(?) 먹는다고 하죠. 전문용어로...그 앞에서 인기만 주워 먹는 거예요."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야, 그게 제일 중요한 것 아니야? 인기를 주워 먹는 게...”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주운 걸 씻어서 먹지. 먹여줘야 돼. 또 옆에서...”



<현장음> 한민관(개그맨) : “‘좀비’같은 존재예요. 좀비 같은 존재. 없는 듯 하면서 있는...”



그런가하면 황현희씨는 남보원뿐만 아니라 전 코너에서도 고발개그를 통해 웃음을 선사했는데요.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화장품 광고를 보시면 커피로 전화 통화를 하는 조인성 씨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 집중조명을 해보겠습니다.”



<인터뷰> 황현희(개그맨) : (그동안 고발개그로 사랑받았는데? )버라이어티는 잘 모르겠는데 이런 시사, 사회. 이런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약간 ‘지적인 이미지’라고 할까요.”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버라이어티에서 좋아해야죠. 이런데서 좋아하면 뭐해요.”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근데 뭐 이제... 시작이니까요.”



남보원 팀은 남성들의 공공의 적인 로맨틱한 남자스타들에 대해서도 고발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최효종(개그맨) : “가수 ‘션’입니다. 힙합정신 사라졌냐. 육아일기 웬 말이냐. 지금도 안 늦었다. 노랑머리 돌아가라.”



<인터뷰> 황현희(개그맨) : (로맨틱한 남자스타들 언급 후 에피소드?) “알렉스를 얘기한 번 했는데 알렉스 씨가 찾아왔어요. 저번에...“왜 나를 그렇게 얘기 하냐.” 이렇게 장난스럽게... 얘기했는데 타일러서 보냈죠. 차인표 씨도 한 번 얘기했었고...“



<현장음> 최효종(개그맨) : “최수종 씨. 션.”



<인터뷰> 박성호(개그맨) : (션, 알렉스, 최수종에게 한마디?) “농담으로 개그를 한거니까요. 당사자분들은 그러려니 웃어주시고요. 절대로 기분나빠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아시겠죠? 약속, 수종이 형.”



모두들, 이해하실 것 같네요.



개그콘서트 녹화 시간이 다가오자 보는 재미를 위해 분장에도 힘을 쏟는데요. 박성호 씨 분장의 핵심은 바로, 이 커다란 ‘점’이라고 합니다.



가장 빨리 준비를 마친 막내, 최효종씨는 녹화장으로 가장 먼저 이동하고요. 황현희씨는 빨간 띠를 머리에 두르면 모든 준비가 마무리 됩니다. 각각 캐릭터가 뚜렷한 남보원 멤버들이죠?



<인터뷰> 박성호(개그맨) : (각자 분장이 다르던데?) “각자 얘기하다보니까... 캐릭터 하나하나에도 색깔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파이팅!”



여자들이 밥을 사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남보원 멤버들...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가 됩니다.



<인터뷰> 황현희(개그맨) : (시청자께) “자, 이제 남성분들의 가장 고통의 시간이 찾아왔죠. 크리스마스 있고요. 연말 있고...여러분들 굴하지 마시고 여자 친구에게 우리같이 투쟁은 하는 건 아니지만 귀엽게, 앙탈을 부리시면... 사실, 여자 분들이 다 안 들어주고 그러는 건 아니거든요. 귀여운 애교한번 부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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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남·보·원 3인방을 만나다!
    • 입력 2009-12-18 08:53:37
    • 수정2009-12-18 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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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벗어 달라 강요마라! 겨울에는 나도 춥다! 남성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바로 이, 구호.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재치 넘치는 구호들로 요즘, 시청자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콘서트 ‘남보원’팀을 만나봤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남성 인권 보장위원회! 일명 ‘남보원’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천하의 나쁜 놈으로 만들어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지만, 누구도 쉽게 드러내지 못했던 남성들의 속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면서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로 떠올랐습니다.

남보원의 주역! 박성호, 황현희, 최효종 씨. 대기실에서도 틈틈이 아이디어를 짜내는데요.

<현장음> 최효종(개그맨) : “5일 밖에 안 남았어. 5일 안에 준비해야 돼. 띠리링. 5일 안에 연락두절. 5일 동안 준비해야 된다는 느낌은 안 들잖아요.”

외치는 문구만 매번 2~300개씩 만든다고 합니다.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반갑습니다. 개그맨 황현희, 박성호입니다. 최효종입니다. 반갑습니다. 남보원 팀입니다.”
<인터뷰> 황현희(개그맨) : (인기의 비결은?) “아무 것도 아닌 일을 그렇게 크게 얘기하니까 그것 자체가...오히려 여성분들에게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귀엽다.’ 그런 일을 그렇게 얘기할 수 있냐. 귀엽다고 좋아하시는 거고 남성분들은 오히려 자기가 못했던 것을 시원하게 스피커 역할을 해드리니까 거기에서 약간 기쁨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남보원 어록, 베스트 쓰리! 한번 볼까요.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3위, 커피 값은 내가 냈다! 진동 오면 네가 가라! 커피 값은 내가내고, 쿠폰도장 니가 찍냐!”

이건 저도 정말 공감 가네요.

<현장음> 최효종(개그맨) : “2위, 운전은 내가 했다! 톨게이트 비는 네가 내라! 신문 기사에도 났었죠. 이게...”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주옥같은 대사였죠.”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그리고 여기 고속도롭니다. 최저속도 80km/h는 지켜주십시오. 60km/h가 웬 말입니까. 저쪽에는 검정세단에 스포츠머리 형님 셋이 타고 있습니다. 괜히 내렸어. 괜히 내려서 먼저 소리 질렀어. 형님들 트렁크에서 뭐 꺼내는 것 같아.”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영예의 1위입니다. 영예의 1위! 1위, 네 생일엔 명품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백일선물 기대마라. 아직 할부 안 끝났다!”

이렇게 일상에서 자연스레 묻어나는 이야기들로 많은 남성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방송 된 지 이제 겨우 세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동료연예인들의 귀여운 질투도 이어졌는데요.

<인터뷰> 한민관(개그맨) : "(남보원 팀, 인기가 많은데?) 최효종 씨하고 박성호 선배님이 정말 잘하죠. 그에 비해서 황현희 씨는 주워(?) 먹는다고 하죠. 전문용어로...그 앞에서 인기만 주워 먹는 거예요."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야, 그게 제일 중요한 것 아니야? 인기를 주워 먹는 게...”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주운 걸 씻어서 먹지. 먹여줘야 돼. 또 옆에서...”

<현장음> 한민관(개그맨) : “‘좀비’같은 존재예요. 좀비 같은 존재. 없는 듯 하면서 있는...”

그런가하면 황현희씨는 남보원뿐만 아니라 전 코너에서도 고발개그를 통해 웃음을 선사했는데요.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화장품 광고를 보시면 커피로 전화 통화를 하는 조인성 씨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 집중조명을 해보겠습니다.”

<인터뷰> 황현희(개그맨) : (그동안 고발개그로 사랑받았는데? )버라이어티는 잘 모르겠는데 이런 시사, 사회. 이런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약간 ‘지적인 이미지’라고 할까요.”

<현장음> 박성호(개그맨) : “버라이어티에서 좋아해야죠. 이런데서 좋아하면 뭐해요.”

<현장음> 황현희(개그맨) : “근데 뭐 이제... 시작이니까요.”

남보원 팀은 남성들의 공공의 적인 로맨틱한 남자스타들에 대해서도 고발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최효종(개그맨) : “가수 ‘션’입니다. 힙합정신 사라졌냐. 육아일기 웬 말이냐. 지금도 안 늦었다. 노랑머리 돌아가라.”

<인터뷰> 황현희(개그맨) : (로맨틱한 남자스타들 언급 후 에피소드?) “알렉스를 얘기한 번 했는데 알렉스 씨가 찾아왔어요. 저번에...“왜 나를 그렇게 얘기 하냐.” 이렇게 장난스럽게... 얘기했는데 타일러서 보냈죠. 차인표 씨도 한 번 얘기했었고...“

<현장음> 최효종(개그맨) : “최수종 씨. 션.”

<인터뷰> 박성호(개그맨) : (션, 알렉스, 최수종에게 한마디?) “농담으로 개그를 한거니까요. 당사자분들은 그러려니 웃어주시고요. 절대로 기분나빠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아시겠죠? 약속, 수종이 형.”

모두들, 이해하실 것 같네요.

개그콘서트 녹화 시간이 다가오자 보는 재미를 위해 분장에도 힘을 쏟는데요. 박성호 씨 분장의 핵심은 바로, 이 커다란 ‘점’이라고 합니다.

가장 빨리 준비를 마친 막내, 최효종씨는 녹화장으로 가장 먼저 이동하고요. 황현희씨는 빨간 띠를 머리에 두르면 모든 준비가 마무리 됩니다. 각각 캐릭터가 뚜렷한 남보원 멤버들이죠?

<인터뷰> 박성호(개그맨) : (각자 분장이 다르던데?) “각자 얘기하다보니까... 캐릭터 하나하나에도 색깔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파이팅!”

여자들이 밥을 사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남보원 멤버들...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가 됩니다.

<인터뷰> 황현희(개그맨) : (시청자께) “자, 이제 남성분들의 가장 고통의 시간이 찾아왔죠. 크리스마스 있고요. 연말 있고...여러분들 굴하지 마시고 여자 친구에게 우리같이 투쟁은 하는 건 아니지만 귀엽게, 앙탈을 부리시면... 사실, 여자 분들이 다 안 들어주고 그러는 건 아니거든요. 귀여운 애교한번 부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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