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계5027’ 교육자료, 해킹으로 유출

입력 2009.12.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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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유사시 작전 계획을 담은 교육용 자료가 해커에게 유출됐습니다.

북한 해커부대 소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과 미국군의 병력 배치와 전력 전개 등 연합 작전계획을 담고 있는 작전계획 5027. 2급 기밀입니다.

이 작계 5027의 내용을 발췌,요약한 장교 교육용 슬라이드 11장이 지난달 해커에게 유출됐습니다.

한 장교의 부주의 때문이었습니다.

군 내부망인 인트라넷에 접속해 쓰던 USB 메모리를 컴퓨터에 그대로 꽂은 채로 외부와 연결된 인터넷에 접속하면서 USB에 담겨있던 슬라이드와 기타 문건들이 해킹당한 것입니다.

군 당국은 인터넷 방화벽을 뚫고 자료를 빼간 만큼 전문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국정원과 함께 정밀 조사 중입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 제3국발 해커가 연합사 한국군측 군사자료 일부를 해킹했다는 첩보가 있어 지난 11월 하순부터 조사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커가 중국 IP를 사용했으며, 북한 해커부대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자료 유출의 책임을 물어 해당 장교를 징계하는 한편, 또다른 유출 사례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유출된 부분의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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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계5027’ 교육자료, 해킹으로 유출
    • 입력 2009-12-18 22:20:56
    뉴스 9
<앵커 멘트> 한반도 유사시 작전 계획을 담은 교육용 자료가 해커에게 유출됐습니다. 북한 해커부대 소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과 미국군의 병력 배치와 전력 전개 등 연합 작전계획을 담고 있는 작전계획 5027. 2급 기밀입니다. 이 작계 5027의 내용을 발췌,요약한 장교 교육용 슬라이드 11장이 지난달 해커에게 유출됐습니다. 한 장교의 부주의 때문이었습니다. 군 내부망인 인트라넷에 접속해 쓰던 USB 메모리를 컴퓨터에 그대로 꽂은 채로 외부와 연결된 인터넷에 접속하면서 USB에 담겨있던 슬라이드와 기타 문건들이 해킹당한 것입니다. 군 당국은 인터넷 방화벽을 뚫고 자료를 빼간 만큼 전문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국정원과 함께 정밀 조사 중입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 제3국발 해커가 연합사 한국군측 군사자료 일부를 해킹했다는 첩보가 있어 지난 11월 하순부터 조사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커가 중국 IP를 사용했으며, 북한 해커부대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자료 유출의 책임을 물어 해당 장교를 징계하는 한편, 또다른 유출 사례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유출된 부분의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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