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美 폭설로 빙판길 사고 잇따라

입력 2009.12.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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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폭설로 세계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여기에 비까지 내려 도로가 얼면서 빙판길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승용차가 빠르게 미끄러지더니 앞에 있는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운전대를 바로 잡아도 차는 빙글빙글 돌기만 합니다.

사고 수습을 하러 온 경찰관도 조심 또 조심입니다.

폭설에 비까지 겹치면서 워싱턴과 뉴저지 등 미국에서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광장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는데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린 폭설로 유럽에선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었고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중국 북서부에도 폭설로 도로가 마비돼 무려 7천 대의 차량이 도로에서 이틀 동안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탄산 음료 줄이기 캠페인 확산

햄버거나 피자에 늘 곁들이게 되는 콜라.

그런데 화면 속 남성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기름 덩어리입니다.

습관적으로 먹는 탄산음료가 사실은 비만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영국의 공익광고입니다.

이렇게 1년 동안 매일 한 캔씩 탄산음료를 마시면 몸무게가 5킬로그램 늘게 됩니다.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미국에선, 최근 이 5킬로그램짜리 지방 덩어리 모형을 늘 들고 다니면서 식생활을 관리하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일본 남성, 게임 캐릭터와 결혼

게임 속 여성캐릭터를 너무 사랑해 결혼까지 한 남성이 있습니다.

실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왔는데요.

가상현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진지한 이들의 신혼생활을 들여다봤습니다.

도쿄의 번화가. 한 남성이 게임기만 쳐다보며 걸어가는데요.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부인과 데이트를 하는 겁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속 캐릭터와 실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하객 40명이 초대됐고, 인터넷을 통해 4천 명이 지켜봤습니다.

괌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기까지 했는데요.

부인과 수줍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든, 가상이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고 합니다.

문어도 도구를 사용한다?

바닷속에 나타난 문어 한 마리가 코코넛 껍데기를 공 모양으로 포개더니 그 안에 몸을 숨깁니다.

껍질 반쪽을 타고 어디론가 재빨리 움직이고, 또 코코넛 껍데기를 땅에 묻어두기까지 하는데요.

인도네시아 바닷속에서 호주 과학자들이 포착한 장면입니다.

영장류만이 도구를 사용한다는 기존 학설을 뒤집는 것이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로마, 찌르레기에 ‘비상사태’

해질 무렵 로마 하늘에 검은 물결이 나타납니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저녁 하늘을 뒤덮는 찌르레기 떼입니다.

수만 마리의 새가 만드는 장관에 관광객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새들의 배설물 때문에 맑은 날에도 우산을 챙겨야 할 정도여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찌르레기 퇴치를 위해 약물도 써 보고 심지어 폭발물까지 이용해봤지만, 속수무책이라고 합니다.

월드 투데이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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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투데이] 美 폭설로 빙판길 사고 잇따라
    • 입력 2009-12-20 0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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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폭설로 세계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여기에 비까지 내려 도로가 얼면서 빙판길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승용차가 빠르게 미끄러지더니 앞에 있는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운전대를 바로 잡아도 차는 빙글빙글 돌기만 합니다. 사고 수습을 하러 온 경찰관도 조심 또 조심입니다. 폭설에 비까지 겹치면서 워싱턴과 뉴저지 등 미국에서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광장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는데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린 폭설로 유럽에선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었고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중국 북서부에도 폭설로 도로가 마비돼 무려 7천 대의 차량이 도로에서 이틀 동안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탄산 음료 줄이기 캠페인 확산 햄버거나 피자에 늘 곁들이게 되는 콜라. 그런데 화면 속 남성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기름 덩어리입니다. 습관적으로 먹는 탄산음료가 사실은 비만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영국의 공익광고입니다. 이렇게 1년 동안 매일 한 캔씩 탄산음료를 마시면 몸무게가 5킬로그램 늘게 됩니다.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미국에선, 최근 이 5킬로그램짜리 지방 덩어리 모형을 늘 들고 다니면서 식생활을 관리하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일본 남성, 게임 캐릭터와 결혼 게임 속 여성캐릭터를 너무 사랑해 결혼까지 한 남성이 있습니다. 실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왔는데요. 가상현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진지한 이들의 신혼생활을 들여다봤습니다. 도쿄의 번화가. 한 남성이 게임기만 쳐다보며 걸어가는데요.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부인과 데이트를 하는 겁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속 캐릭터와 실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하객 40명이 초대됐고, 인터넷을 통해 4천 명이 지켜봤습니다. 괌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기까지 했는데요. 부인과 수줍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든, 가상이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고 합니다. 문어도 도구를 사용한다? 바닷속에 나타난 문어 한 마리가 코코넛 껍데기를 공 모양으로 포개더니 그 안에 몸을 숨깁니다. 껍질 반쪽을 타고 어디론가 재빨리 움직이고, 또 코코넛 껍데기를 땅에 묻어두기까지 하는데요. 인도네시아 바닷속에서 호주 과학자들이 포착한 장면입니다. 영장류만이 도구를 사용한다는 기존 학설을 뒤집는 것이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로마, 찌르레기에 ‘비상사태’ 해질 무렵 로마 하늘에 검은 물결이 나타납니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저녁 하늘을 뒤덮는 찌르레기 떼입니다. 수만 마리의 새가 만드는 장관에 관광객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새들의 배설물 때문에 맑은 날에도 우산을 챙겨야 할 정도여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찌르레기 퇴치를 위해 약물도 써 보고 심지어 폭발물까지 이용해봤지만, 속수무책이라고 합니다. 월드 투데이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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