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의 영해를 고의로 침범하던 북한 상선들이 오늘은 공해상으로 우회함으로써 이번 사태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측의 행위에 강력 항의함과 아울러서 가능한 조처도 단계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최문호 기자입니다.
⊙기자: 쌀 1만톤을 싣고 일본 홋카이도를 떠난 1만 3000톤급 청천강호입니다.
당초 이 배는 제주해협쪽으로 다가와 또다시 영해 침범 우려와 긴장을 조성했습니다.
그러나 이 배는 중간에 뱃머리를 돌려 영해를 침범하지 않은 채 제주도 남쪽 공해상으로 우회한 뒤 현재 북한 남포항으로 항해 중입니다.
북한 당국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대홍단호도 오늘 새벽 제주해협을 빠져나가면서 앞으로는 절차를 따르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황의돈(국방부 대변인): 앞으로 이런 것이 재발할 때에는 강력히 대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북한이 반응을 한 것으로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기자: 이번 사건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유사한 사건이 재발할 경우 우리 군은 사격이나 나포 등 극단적인 조치는 아니더라도 강력히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근태(합동참모본부 작전차장): 1000톤, 2000톤, 이런 함정만 동원을 시켰었는데 이것을 저희들도 1만톤까지 가담시켜서 밀어붙이기 작전을 실시했습니다.
⊙기자: 또 국방부는 앞으로 우리측이 요구한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회의 등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방침입니다.
정부도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북한측의 태도를 지켜본 뒤 대북 지원물자 수송선박의 제주해협 이용을 허용한다든가, 남북 해운합의서 체결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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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상선들 공해로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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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6-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우리의 영해를 고의로 침범하던 북한 상선들이 오늘은 공해상으로 우회함으로써 이번 사태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측의 행위에 강력 항의함과 아울러서 가능한 조처도 단계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최문호 기자입니다.
⊙기자: 쌀 1만톤을 싣고 일본 홋카이도를 떠난 1만 3000톤급 청천강호입니다.
당초 이 배는 제주해협쪽으로 다가와 또다시 영해 침범 우려와 긴장을 조성했습니다.
그러나 이 배는 중간에 뱃머리를 돌려 영해를 침범하지 않은 채 제주도 남쪽 공해상으로 우회한 뒤 현재 북한 남포항으로 항해 중입니다.
북한 당국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대홍단호도 오늘 새벽 제주해협을 빠져나가면서 앞으로는 절차를 따르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황의돈(국방부 대변인): 앞으로 이런 것이 재발할 때에는 강력히 대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북한이 반응을 한 것으로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기자: 이번 사건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유사한 사건이 재발할 경우 우리 군은 사격이나 나포 등 극단적인 조치는 아니더라도 강력히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근태(합동참모본부 작전차장): 1000톤, 2000톤, 이런 함정만 동원을 시켰었는데 이것을 저희들도 1만톤까지 가담시켜서 밀어붙이기 작전을 실시했습니다.
⊙기자: 또 국방부는 앞으로 우리측이 요구한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회의 등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방침입니다.
정부도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북한측의 태도를 지켜본 뒤 대북 지원물자 수송선박의 제주해협 이용을 허용한다든가, 남북 해운합의서 체결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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