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파괴’ 별난 연극이 뜬다

입력 2009.12.20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사 없는 연극,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연극은 어떤 느낌일까요, 장르를 파괴한 별난 연극이 뜨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객석과 바로 맞닿은 무대, 하얀 모래로 가득한 무대 바닥 위에서 열여덟 명의 배우가 천천히 움직입니다.

극 전체를 통틀어 대사 한 마디 없는 이른바 '침묵극'입니다.

춤도 아니고, 마임도 아닌, 아주 느린 배우들의 몸짓에 독특한 무대 미술과 영상, 음악이 더해져, 무대 위에 새로운 언어를 창조했습니다.

음악을 듣듯 미술품을 감상하듯 관객들은 작품 속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송현주·박기영(관객):"도리어 생각할 여지를 많이 줘서 더 좋았습니다."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둔다는 게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공연 직전 벌어진 오페라 가수의 자살 소동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연극과 뮤지컬, 오페라의 형식을 넘나듭니다.

실제 테너 출신인 오페라 가수들은 물론 일반 배우들까지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 10여 곡을 시원스레 불러내고, 개그 뺨치는 대사와 동작이 터져나옵니다.

<인터뷰> 함영준(연출):"원작에는 없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아리아를 넣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형식과 장르를 넘어 진화를 거듭하는 연극 무대, 그래서 관객들은 즐겁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르 파괴’ 별난 연극이 뜬다
    • 입력 2009-12-20 21:51:44
    뉴스 9
<앵커 멘트> 대사 없는 연극,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연극은 어떤 느낌일까요, 장르를 파괴한 별난 연극이 뜨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객석과 바로 맞닿은 무대, 하얀 모래로 가득한 무대 바닥 위에서 열여덟 명의 배우가 천천히 움직입니다. 극 전체를 통틀어 대사 한 마디 없는 이른바 '침묵극'입니다. 춤도 아니고, 마임도 아닌, 아주 느린 배우들의 몸짓에 독특한 무대 미술과 영상, 음악이 더해져, 무대 위에 새로운 언어를 창조했습니다. 음악을 듣듯 미술품을 감상하듯 관객들은 작품 속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송현주·박기영(관객):"도리어 생각할 여지를 많이 줘서 더 좋았습니다."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둔다는 게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공연 직전 벌어진 오페라 가수의 자살 소동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연극과 뮤지컬, 오페라의 형식을 넘나듭니다. 실제 테너 출신인 오페라 가수들은 물론 일반 배우들까지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 10여 곡을 시원스레 불러내고, 개그 뺨치는 대사와 동작이 터져나옵니다. <인터뷰> 함영준(연출):"원작에는 없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아리아를 넣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형식과 장르를 넘어 진화를 거듭하는 연극 무대, 그래서 관객들은 즐겁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