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약관 제정…소비자 피해 줄여

입력 2009.12.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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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렌터카를 둘러싼 소비자 불만이 끊이질 않자, 공정위가 표준약관을 만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아질까요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 전 사흘간의 일정으로 차를 빌린 안경훈 씨.

일정이 하루가 줄어 이틀만 사용하고 차를 반납했습니다.

환불을 요구했지만 그럴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안경훈 : "이용약관도 보시지 않고 앞뒤 설명도 없이 무작정 환불이 안 된다 말씀하시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황당했습니다.

실제로 렌터카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공정거래 위원회가 표준약관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렌터카를 쓰다가 앞당겨 반납할 경우 남은 일수의 요금 10%만 내면 됩니다.

예약을 했다가도 계약 개시 24시간 이전에 취소하면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됩니다.

사고를 내 렌터카를 수리할 경우엔 회사와 합의해 수리업체를 정하도록 했습니다.

수리비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횡포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표준약관 제정에 대해 렌터카 업계도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순석(전국자동차대여연합회 회장) : "새로 제정된 표준약관은 소비자 보호와 사업자 보호를 동시에 했기 때문에 많은 분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들이 렌터카를 이용할 때 업체가 표준약관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계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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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터카 약관 제정…소비자 피해 줄여
    • 입력 2009-12-21 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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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렌터카를 둘러싼 소비자 불만이 끊이질 않자, 공정위가 표준약관을 만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아질까요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 전 사흘간의 일정으로 차를 빌린 안경훈 씨. 일정이 하루가 줄어 이틀만 사용하고 차를 반납했습니다. 환불을 요구했지만 그럴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안경훈 : "이용약관도 보시지 않고 앞뒤 설명도 없이 무작정 환불이 안 된다 말씀하시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황당했습니다. 실제로 렌터카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공정거래 위원회가 표준약관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렌터카를 쓰다가 앞당겨 반납할 경우 남은 일수의 요금 10%만 내면 됩니다. 예약을 했다가도 계약 개시 24시간 이전에 취소하면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됩니다. 사고를 내 렌터카를 수리할 경우엔 회사와 합의해 수리업체를 정하도록 했습니다. 수리비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횡포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표준약관 제정에 대해 렌터카 업계도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순석(전국자동차대여연합회 회장) : "새로 제정된 표준약관은 소비자 보호와 사업자 보호를 동시에 했기 때문에 많은 분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들이 렌터카를 이용할 때 업체가 표준약관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계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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