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아들 결혼식 위해 파행 수업
입력 2009.12.21 (22:06)
수정 2009.12.2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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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 교장이 아들 결혼식에 가야 한다고, 모든 수업을 일찍 끝내게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한 초등학교 입니다.
이 학교는 토요일인 지난 19일 오전 11시 20분에 4교시 모든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습니다.
평소 보다 한시간이나 빠른 귀가로, 4교시 수업이 중간에 쉬는 시간없이 진행됐습니다.
당시 학교측이 내건 명분은 학교 행사였습니다.
<녹취>학생 : "축제 때문에, 행사 그런 것 때문에 빨리 마쳤어요. 손님인가?"
그러나 이 행사는 교장 아들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수업을 서둘러 마친 교사 30여 명과 일부 학부모들은 40인승 버스를 타고 이날 오후 경남 진주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교장 : "직원들이 참여하고 싶어해서 아동들 수업 희생하면 안되니까, 출근 시간 20분 당기고 쉬는 시간 줄여서아동수업을 4시간 정식으로 마치고 아동을 귀가시킨 이후 참석하도록 했습니다."
자녀들의 때이른 귀가에 당황했던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학부모 : "이게 있을 수 있는 겁니까? 매일 해오던 시간표를, 어느 한 사람 개인을 위해서 시간표를 바꿔 뒤죽박죽 만든다는게 있을 수 있는 겁니까?"
KBS의 취재가 시작되자 경남 양산교육청은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종승(경남 양산교육청 교육과장) : "현장확인하고 사실 여부 확인 뒤 거기에 따른 조취 취하겠다."
교장 아들의 결혼식이 학교 행사가 되고, 더욱이 수업까지 파행으로 만들 정도로 중요했는지 학부모들은 의아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초등학교 교장이 아들 결혼식에 가야 한다고, 모든 수업을 일찍 끝내게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한 초등학교 입니다.
이 학교는 토요일인 지난 19일 오전 11시 20분에 4교시 모든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습니다.
평소 보다 한시간이나 빠른 귀가로, 4교시 수업이 중간에 쉬는 시간없이 진행됐습니다.
당시 학교측이 내건 명분은 학교 행사였습니다.
<녹취>학생 : "축제 때문에, 행사 그런 것 때문에 빨리 마쳤어요. 손님인가?"
그러나 이 행사는 교장 아들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수업을 서둘러 마친 교사 30여 명과 일부 학부모들은 40인승 버스를 타고 이날 오후 경남 진주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교장 : "직원들이 참여하고 싶어해서 아동들 수업 희생하면 안되니까, 출근 시간 20분 당기고 쉬는 시간 줄여서아동수업을 4시간 정식으로 마치고 아동을 귀가시킨 이후 참석하도록 했습니다."
자녀들의 때이른 귀가에 당황했던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학부모 : "이게 있을 수 있는 겁니까? 매일 해오던 시간표를, 어느 한 사람 개인을 위해서 시간표를 바꿔 뒤죽박죽 만든다는게 있을 수 있는 겁니까?"
KBS의 취재가 시작되자 경남 양산교육청은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종승(경남 양산교육청 교육과장) : "현장확인하고 사실 여부 확인 뒤 거기에 따른 조취 취하겠다."
교장 아들의 결혼식이 학교 행사가 되고, 더욱이 수업까지 파행으로 만들 정도로 중요했는지 학부모들은 의아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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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장 아들 결혼식 위해 파행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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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2-21 22:06:36
- 수정2009-12-21 22: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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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장이 아들 결혼식에 가야 한다고, 모든 수업을 일찍 끝내게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한 초등학교 입니다.
이 학교는 토요일인 지난 19일 오전 11시 20분에 4교시 모든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습니다.
평소 보다 한시간이나 빠른 귀가로, 4교시 수업이 중간에 쉬는 시간없이 진행됐습니다.
당시 학교측이 내건 명분은 학교 행사였습니다.
<녹취>학생 : "축제 때문에, 행사 그런 것 때문에 빨리 마쳤어요. 손님인가?"
그러나 이 행사는 교장 아들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수업을 서둘러 마친 교사 30여 명과 일부 학부모들은 40인승 버스를 타고 이날 오후 경남 진주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교장 : "직원들이 참여하고 싶어해서 아동들 수업 희생하면 안되니까, 출근 시간 20분 당기고 쉬는 시간 줄여서아동수업을 4시간 정식으로 마치고 아동을 귀가시킨 이후 참석하도록 했습니다."
자녀들의 때이른 귀가에 당황했던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학부모 : "이게 있을 수 있는 겁니까? 매일 해오던 시간표를, 어느 한 사람 개인을 위해서 시간표를 바꿔 뒤죽박죽 만든다는게 있을 수 있는 겁니까?"
KBS의 취재가 시작되자 경남 양산교육청은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종승(경남 양산교육청 교육과장) : "현장확인하고 사실 여부 확인 뒤 거기에 따른 조취 취하겠다."
교장 아들의 결혼식이 학교 행사가 되고, 더욱이 수업까지 파행으로 만들 정도로 중요했는지 학부모들은 의아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초등학교 교장이 아들 결혼식에 가야 한다고, 모든 수업을 일찍 끝내게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한 초등학교 입니다.
이 학교는 토요일인 지난 19일 오전 11시 20분에 4교시 모든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습니다.
평소 보다 한시간이나 빠른 귀가로, 4교시 수업이 중간에 쉬는 시간없이 진행됐습니다.
당시 학교측이 내건 명분은 학교 행사였습니다.
<녹취>학생 : "축제 때문에, 행사 그런 것 때문에 빨리 마쳤어요. 손님인가?"
그러나 이 행사는 교장 아들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수업을 서둘러 마친 교사 30여 명과 일부 학부모들은 40인승 버스를 타고 이날 오후 경남 진주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교장 : "직원들이 참여하고 싶어해서 아동들 수업 희생하면 안되니까, 출근 시간 20분 당기고 쉬는 시간 줄여서아동수업을 4시간 정식으로 마치고 아동을 귀가시킨 이후 참석하도록 했습니다."
자녀들의 때이른 귀가에 당황했던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학부모 : "이게 있을 수 있는 겁니까? 매일 해오던 시간표를, 어느 한 사람 개인을 위해서 시간표를 바꿔 뒤죽박죽 만든다는게 있을 수 있는 겁니까?"
KBS의 취재가 시작되자 경남 양산교육청은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종승(경남 양산교육청 교육과장) : "현장확인하고 사실 여부 확인 뒤 거기에 따른 조취 취하겠다."
교장 아들의 결혼식이 학교 행사가 되고, 더욱이 수업까지 파행으로 만들 정도로 중요했는지 학부모들은 의아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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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j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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