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인터넷 검색광고를 하는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많은데요, 부정 클릭이 판쳐 효과는 없고 광고회사와 포털의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자영업을 하는 이 모씨는 검색 광고를 내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단어를 검색하면 이씨 홈페이지가 가장 먼저 뜹니다.
홈페이지를 열어본 횟수에 따라 광고비가 정해집니다.
문제는 광고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
클릭 한 번에 80원에서 만 9천 원까지 다양합니다.
광고를 내고 싶은 업체들끼리 경쟁 입찰을 붙여 갈수록 비싸지는 구조입니다.
<인터뷰> 자영업자 : " 인터넷 광고를 유일한 영업 판로로 생각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 제공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인터넷 검색광고 하는 것."
PC방에서 한 남자가 어떤 사이트를 집중 클릭합니다.
한 학원은 일용직 2명을 고용해 경쟁학원 홈페이지를 1400번이나 클릭해 광고비만 700만 원을 물게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를 입은 학원은 광고비를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양 원(피해업체 교육기획부장) : "자신들이 내부자료를 검토해 본 결과 부정클릭이 아니기 때문에 환불을 못해준다는 거에요."
피해를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규제가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한 외국계 대행업체가 검색 광고 시장을 80% 이상 점유합니다.
이 업체는 몇 개 사이트에 광고하는지, 누가 어떤 사이트에 몇 차례 접속했는지 공개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검색광고 업체 관계자 : "저희가 무효클릭 잡아내는 부분이 잘돼 있기 때문에"
게다가 사람들은 검색 결과가 광고라는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광고'라는 표시를 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기업체가 검색 광고까지 내고 돈을 가로챈 뒤 사이트를 닫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동현(사기쇼핑몰 피해자) : "자기네들이 돈을 받고 광고해주는 거잖아요. 노출되는 거잖아요. 어느정도 확인할수 있는 기본적인 절차가 있어야죠"
정보와 광고의 경계를 넘나드는 검색 광고.
피해는 고스란히 소규모 광고주와 누리꾼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창우(계명대 미디어 영상학과 교수) : "미국의 경우 소액광고주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정도 클릭이 발생했을때 과금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던지..."
국내 검색 광고시장 규모는 8천4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요즘 인터넷 검색광고를 하는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많은데요, 부정 클릭이 판쳐 효과는 없고 광고회사와 포털의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자영업을 하는 이 모씨는 검색 광고를 내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단어를 검색하면 이씨 홈페이지가 가장 먼저 뜹니다.
홈페이지를 열어본 횟수에 따라 광고비가 정해집니다.
문제는 광고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
클릭 한 번에 80원에서 만 9천 원까지 다양합니다.
광고를 내고 싶은 업체들끼리 경쟁 입찰을 붙여 갈수록 비싸지는 구조입니다.
<인터뷰> 자영업자 : " 인터넷 광고를 유일한 영업 판로로 생각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 제공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인터넷 검색광고 하는 것."
PC방에서 한 남자가 어떤 사이트를 집중 클릭합니다.
한 학원은 일용직 2명을 고용해 경쟁학원 홈페이지를 1400번이나 클릭해 광고비만 700만 원을 물게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를 입은 학원은 광고비를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양 원(피해업체 교육기획부장) : "자신들이 내부자료를 검토해 본 결과 부정클릭이 아니기 때문에 환불을 못해준다는 거에요."
피해를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규제가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한 외국계 대행업체가 검색 광고 시장을 80% 이상 점유합니다.
이 업체는 몇 개 사이트에 광고하는지, 누가 어떤 사이트에 몇 차례 접속했는지 공개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검색광고 업체 관계자 : "저희가 무효클릭 잡아내는 부분이 잘돼 있기 때문에"
게다가 사람들은 검색 결과가 광고라는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광고'라는 표시를 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기업체가 검색 광고까지 내고 돈을 가로챈 뒤 사이트를 닫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동현(사기쇼핑몰 피해자) : "자기네들이 돈을 받고 광고해주는 거잖아요. 노출되는 거잖아요. 어느정도 확인할수 있는 기본적인 절차가 있어야죠"
정보와 광고의 경계를 넘나드는 검색 광고.
피해는 고스란히 소규모 광고주와 누리꾼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창우(계명대 미디어 영상학과 교수) : "미국의 경우 소액광고주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정도 클릭이 발생했을때 과금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던지..."
국내 검색 광고시장 규모는 8천4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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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검색광고, 업체 배만 불린다!
-
- 입력 2009-12-22 22:17:04
![](/data/news/2009/12/22/2015298_160.jpg)
<앵커 멘트>
요즘 인터넷 검색광고를 하는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많은데요, 부정 클릭이 판쳐 효과는 없고 광고회사와 포털의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자영업을 하는 이 모씨는 검색 광고를 내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단어를 검색하면 이씨 홈페이지가 가장 먼저 뜹니다.
홈페이지를 열어본 횟수에 따라 광고비가 정해집니다.
문제는 광고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
클릭 한 번에 80원에서 만 9천 원까지 다양합니다.
광고를 내고 싶은 업체들끼리 경쟁 입찰을 붙여 갈수록 비싸지는 구조입니다.
<인터뷰> 자영업자 : " 인터넷 광고를 유일한 영업 판로로 생각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 제공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인터넷 검색광고 하는 것."
PC방에서 한 남자가 어떤 사이트를 집중 클릭합니다.
한 학원은 일용직 2명을 고용해 경쟁학원 홈페이지를 1400번이나 클릭해 광고비만 700만 원을 물게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피해를 입은 학원은 광고비를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양 원(피해업체 교육기획부장) : "자신들이 내부자료를 검토해 본 결과 부정클릭이 아니기 때문에 환불을 못해준다는 거에요."
피해를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규제가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한 외국계 대행업체가 검색 광고 시장을 80% 이상 점유합니다.
이 업체는 몇 개 사이트에 광고하는지, 누가 어떤 사이트에 몇 차례 접속했는지 공개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검색광고 업체 관계자 : "저희가 무효클릭 잡아내는 부분이 잘돼 있기 때문에"
게다가 사람들은 검색 결과가 광고라는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광고'라는 표시를 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기업체가 검색 광고까지 내고 돈을 가로챈 뒤 사이트를 닫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동현(사기쇼핑몰 피해자) : "자기네들이 돈을 받고 광고해주는 거잖아요. 노출되는 거잖아요. 어느정도 확인할수 있는 기본적인 절차가 있어야죠"
정보와 광고의 경계를 넘나드는 검색 광고.
피해는 고스란히 소규모 광고주와 누리꾼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창우(계명대 미디어 영상학과 교수) : "미국의 경우 소액광고주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정도 클릭이 발생했을때 과금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던지..."
국내 검색 광고시장 규모는 8천4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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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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