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체제 대표인사 재판…외교전 비화

입력 2009.12.24 (0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의 일당독재 체제에 반기를 들었던 반체제 인사, 리우샤오보 변호사에 대한 재판이 구금 1년만에 시작됐습니다.

서방이 그의 석방을 촉구한 데 대해 중국이 간섭을 중단하라고 경고하고 나서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됐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리우샤오보 변호사의 첫 재판이 열린 베이징 제1인민법원, 삼엄한 경비속에 외신기자들의 출입이 철저히 봉쇄됐습니다.

리우 변호사의 혐의는 체제 전복 선동으로, 지난 해 중국의 일당독재 종식을 촉구하는 서명을 주도하다 체포됐습니다.

그의 재판은 구금 1년 여만입니다.

<녹취>텅비아오(담당변호사)

미국과 EU 등 서방국들은 인권침해를 문제삼아 그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그레고리 메이(주중 미대사관 정무공사)

이에 맞서 중국은 어디까지나 범죄자에 대한 재판이라며 중국 사법권에 대한 서방국들의 간섭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리우 샤오보는 1989년 톈안먼 광장 사태때에도 민주화 운동에 참가해 20개월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재판과 함께 또다시 인권과 주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과 서방국들간의 외교적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반체제 대표인사 재판…외교전 비화
    • 입력 2009-12-24 07:00: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의 일당독재 체제에 반기를 들었던 반체제 인사, 리우샤오보 변호사에 대한 재판이 구금 1년만에 시작됐습니다. 서방이 그의 석방을 촉구한 데 대해 중국이 간섭을 중단하라고 경고하고 나서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됐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리우샤오보 변호사의 첫 재판이 열린 베이징 제1인민법원, 삼엄한 경비속에 외신기자들의 출입이 철저히 봉쇄됐습니다. 리우 변호사의 혐의는 체제 전복 선동으로, 지난 해 중국의 일당독재 종식을 촉구하는 서명을 주도하다 체포됐습니다. 그의 재판은 구금 1년 여만입니다. <녹취>텅비아오(담당변호사) 미국과 EU 등 서방국들은 인권침해를 문제삼아 그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그레고리 메이(주중 미대사관 정무공사) 이에 맞서 중국은 어디까지나 범죄자에 대한 재판이라며 중국 사법권에 대한 서방국들의 간섭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리우 샤오보는 1989년 톈안먼 광장 사태때에도 민주화 운동에 참가해 20개월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재판과 함께 또다시 인권과 주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과 서방국들간의 외교적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