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성탄 전야 ‘명암 교차’

입력 2009.12.24 (22:15) 수정 2009.12.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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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다른 나라는 성탄 전야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명과 암이 교차했지만 설레는 마음은 한가지입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만 개의 전구가 샹젤리제 거리를 수놓았습니다.



거리는 축제 분위기를 즐기러 전 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눈덮힌 집과 정원에 크리스마스 불빛이 켜집니다.



얼핏 놀이동산같지만 폴란드의 한 가정집입니다.



가족들이 두 달 동안 정성을 모은 작품입니다.



<인터뷰> 그제고즈 두스젠코(집 주인) :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러 옵니다. 크리스마스 이런 장식을 보면 기분 좋죠."



예수가 태어난 땅, 베들레헴에서도 크리스마스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분쟁이 끊이지 않는 예루살렘에도 오늘만큼은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선 산타로 변장한 강도가 출현했습니다.



CCTV에 찍힌 이 ’강도 산타’는 요정들의 월급을 줘야 한다며 은행에서 돈을 훔쳐 유유히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리츨린 존스(목격자) : "빨간 가방을 가지고 와서 총을 겨누면서 꼼짝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은행 창구 쪽으로 다가갔죠."



페루에선 공짜 크리스마스 빵 때문에 압사사고가 났습니다.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0여명이 숨지거나 다쳐 축제가 참사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눈덮힌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예상되지만 폭설에 파묻혔던 수백 마리의 양들로서는 올해 크리스마스가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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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성탄 전야 ‘명암 교차’
    • 입력 2009-12-24 22:15:33
    • 수정2009-12-24 22:34:42
    뉴스 9
<앵커 멘트>

지구촌 다른 나라는 성탄 전야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명과 암이 교차했지만 설레는 마음은 한가지입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만 개의 전구가 샹젤리제 거리를 수놓았습니다.

거리는 축제 분위기를 즐기러 전 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눈덮힌 집과 정원에 크리스마스 불빛이 켜집니다.

얼핏 놀이동산같지만 폴란드의 한 가정집입니다.

가족들이 두 달 동안 정성을 모은 작품입니다.

<인터뷰> 그제고즈 두스젠코(집 주인) :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러 옵니다. 크리스마스 이런 장식을 보면 기분 좋죠."

예수가 태어난 땅, 베들레헴에서도 크리스마스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분쟁이 끊이지 않는 예루살렘에도 오늘만큼은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선 산타로 변장한 강도가 출현했습니다.

CCTV에 찍힌 이 ’강도 산타’는 요정들의 월급을 줘야 한다며 은행에서 돈을 훔쳐 유유히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리츨린 존스(목격자) : "빨간 가방을 가지고 와서 총을 겨누면서 꼼짝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은행 창구 쪽으로 다가갔죠."

페루에선 공짜 크리스마스 빵 때문에 압사사고가 났습니다.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0여명이 숨지거나 다쳐 축제가 참사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눈덮힌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예상되지만 폭설에 파묻혔던 수백 마리의 양들로서는 올해 크리스마스가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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