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인파 북적, “추워서 더 좋아요”

입력 2009.12.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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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매서운 추위를 한껏 즐기는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한파 속의 휴일 표정,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홉 굽이를 돌아 떨어진다는 '구곡폭포'가 거대한 얼음기둥이 됐습니다.

60미터 높이의 정상을 향한 도전이 시작됩니다.

발로 찍고 손으로 때려가며 자일에 몸을 맡긴 채, 한발 한발, 빙벽을 거슬러 오릅니다.

얼음 조각이 부서져 내리고 숨은 턱까지 차오르지만,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스릴은 비할 데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정도(경기도 고양시 중산동) :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아요. 올라가는 과정은 굉장히 힘든데요, 올라가서의 그 성취감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죠"

얼음 나라를 찾은 어린이들이 신기한 듯 얼음 조각을 바라봅니다.

꽁꽁 언 얼음 위에서 난생 처음 썰매도 타봅니다.

끌어주고 밀어주는 엄마 아빠의 손길 때문에 더 즐겁습니다.

<인터뷰> 이술람미(서울 보라매동) : "썰매 타니까 하나도 안 춥고 재밌어요."

한겨울의 한강 습지는 거대한 자연학습장이 됐습니다.

도심 속, 철새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노연수(서울 신대방동) : "저희는 추우니까 이렇게 옷을 껴입고 나왔는데 새들은 저렇게 있는 거 보니까 신기해요."

매서운 추위는 오히려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겨울의 묘미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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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 속 인파 북적, “추워서 더 좋아요”
    • 입력 2009-12-26 2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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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매서운 추위를 한껏 즐기는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한파 속의 휴일 표정,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홉 굽이를 돌아 떨어진다는 '구곡폭포'가 거대한 얼음기둥이 됐습니다. 60미터 높이의 정상을 향한 도전이 시작됩니다. 발로 찍고 손으로 때려가며 자일에 몸을 맡긴 채, 한발 한발, 빙벽을 거슬러 오릅니다. 얼음 조각이 부서져 내리고 숨은 턱까지 차오르지만,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스릴은 비할 데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정도(경기도 고양시 중산동) :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아요. 올라가는 과정은 굉장히 힘든데요, 올라가서의 그 성취감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죠" 얼음 나라를 찾은 어린이들이 신기한 듯 얼음 조각을 바라봅니다. 꽁꽁 언 얼음 위에서 난생 처음 썰매도 타봅니다. 끌어주고 밀어주는 엄마 아빠의 손길 때문에 더 즐겁습니다. <인터뷰> 이술람미(서울 보라매동) : "썰매 타니까 하나도 안 춥고 재밌어요." 한겨울의 한강 습지는 거대한 자연학습장이 됐습니다. 도심 속, 철새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노연수(서울 신대방동) : "저희는 추우니까 이렇게 옷을 껴입고 나왔는데 새들은 저렇게 있는 거 보니까 신기해요." 매서운 추위는 오히려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겨울의 묘미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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