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사퇴 압박에도 진전 없어

입력 2009.12.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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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예산안 처리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오늘 의장직을 걸고 여야 협상 중재에 나섰지만 진전이 없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형오 국회의장이 오늘 저녁 다시 한번 중재에 나섰습니다.

연내 처리가 안돼 준예산 사태가 벌어지면 국회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도 함께 책임지자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심청이가 인당수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국회라는 배를 구해야겠습니다."

민주당은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을 정부 사업으로 전환해 내년 2월 추경예산으로 심사하자고 새롭게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거부했습니다.

협상은 50분만에 진전 없이 끝났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적어도 한나라당과 대통령이 국책사업으로 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녹취>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내일부터 여차하면 강행처리, 날치기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모레부터 열릴 본회의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자체 예산안 조정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고, 민주당은 당 소속 의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남은 나흘동안 대타협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예산안 강행처리에 따른 여야 충돌이나 헌정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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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장 사퇴 압박에도 진전 없어
    • 입력 2009-12-27 22: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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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예산안 처리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오늘 의장직을 걸고 여야 협상 중재에 나섰지만 진전이 없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형오 국회의장이 오늘 저녁 다시 한번 중재에 나섰습니다. 연내 처리가 안돼 준예산 사태가 벌어지면 국회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도 함께 책임지자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심청이가 인당수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국회라는 배를 구해야겠습니다." 민주당은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을 정부 사업으로 전환해 내년 2월 추경예산으로 심사하자고 새롭게 제안했지만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거부했습니다. 협상은 50분만에 진전 없이 끝났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적어도 한나라당과 대통령이 국책사업으로 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녹취>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내일부터 여차하면 강행처리, 날치기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모레부터 열릴 본회의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자체 예산안 조정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고, 민주당은 당 소속 의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남은 나흘동안 대타협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예산안 강행처리에 따른 여야 충돌이나 헌정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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