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전국 피해 잇따라

입력 2009.12.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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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남과 충남에서도 동장군 심술이 대단했습니다.

최고 20센티미터의 눈까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비닐 하우스 지붕이 푹 꺼졌습니다.

지붕을 받치던 쇠기둥은 휘어지고 부러졌습니다.

<인터뷰> 오정환(피해 농민) : "눈이 많이 와서 비닐하우스 안에 불을 땠는데 조금 있으니까 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무너져내려..."

호남과 충남 지역에 최고 2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심은 도심대로 교통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출근길, 오지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인터뷰> 양혜숙(회사원) : "평소에는 차 가지고 다녀서 8시 반에 나오는데 오늘은 차가 가지고 나오면 위험할 것 같아서 8시에 나왔어요."

지리산 국립공원은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산간지방과 서해안 오지에서는 버스 운행이 끊겼습니다.

새벽에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삼례 나들목 부근에서 화물차 두 대가 넘어졌습니다.

아침에는 대전 시내에서 택시가 뒤집혔습니다.

눈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준묵(차량정비소 직원) : "브레이크 제동력이 안들으니까 어쩔 수 없이 박은 차들이 40대 정도 들어왔어요."

한파 피해도 있었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상추 등 작물의 3분의 1이 오늘 한파로 얼어 수확을 못하게 됐습니다.

또 강한 바람으로 전북 군산과 제주를 잇는 항공편과 서해안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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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한파…전국 피해 잇따라
    • 입력 2009-12-31 22:31:09
    뉴스 9
<앵커 멘트> 호남과 충남에서도 동장군 심술이 대단했습니다. 최고 20센티미터의 눈까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비닐 하우스 지붕이 푹 꺼졌습니다. 지붕을 받치던 쇠기둥은 휘어지고 부러졌습니다. <인터뷰> 오정환(피해 농민) : "눈이 많이 와서 비닐하우스 안에 불을 땠는데 조금 있으니까 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무너져내려..." 호남과 충남 지역에 최고 2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심은 도심대로 교통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출근길, 오지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인터뷰> 양혜숙(회사원) : "평소에는 차 가지고 다녀서 8시 반에 나오는데 오늘은 차가 가지고 나오면 위험할 것 같아서 8시에 나왔어요." 지리산 국립공원은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산간지방과 서해안 오지에서는 버스 운행이 끊겼습니다. 새벽에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삼례 나들목 부근에서 화물차 두 대가 넘어졌습니다. 아침에는 대전 시내에서 택시가 뒤집혔습니다. 눈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준묵(차량정비소 직원) : "브레이크 제동력이 안들으니까 어쩔 수 없이 박은 차들이 40대 정도 들어왔어요." 한파 피해도 있었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상추 등 작물의 3분의 1이 오늘 한파로 얼어 수확을 못하게 됐습니다. 또 강한 바람으로 전북 군산과 제주를 잇는 항공편과 서해안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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