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수고했습니다!”…이색 ‘종무식’

입력 2009.12.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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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마다 오늘 종무식 치렀을텐데, 틀에 박혔던 과거완 사뭇 달라졌습니다.

직원들을 환히 웃게 했던 이색 종무식 김진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입사원이 춤을 추자 사장님이 박자를 맞춰봅니다.

능숙한 솜씨는 아니지만 동료들의 춤과 노래에 흥이 절로 납니다.

사내 동호회가 딱딱한 종무식을 대신해 음악과 춤을 공연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녹취> "주먹밥 사세요!"

직원들은 주먹밥을 만들어 팔아 기금을 마련해 불우이웃에 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자(웅진코웨이 대리) : "여러 동호회 활동을 한 것을 한자리에서 보는 자리가 돼서 굉장히 차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이 회사는 종무식을 간단히 마치고 직원 모두 뜨개질을 합니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낼 털모자를 만드는 자원 봉사입니다.

저체온증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지자는 취지로 평직원들이 기획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철(빙그레) : "종무식에 이렇게 뜨개질을 함으로써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연탄이 쉴 새 없이 손 징검다리를 건넙니다.

혼자 사는 할머니가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자원 봉사로 종무식을 대신한 직원들은 할머니 웃는 얼굴을 보며 추위를 잊었습니다.

<인터뷰> 원지영(조아제약 연구원) : "2009년 너무 즐겁게 마무리 하는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해요."

형식적이고 딱딱했던 종무식이 이제는 동료,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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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해 수고했습니다!”…이색 ‘종무식’
    • 입력 2009-12-31 22:31:50
    뉴스 9
<앵커 멘트> 직장마다 오늘 종무식 치렀을텐데, 틀에 박혔던 과거완 사뭇 달라졌습니다. 직원들을 환히 웃게 했던 이색 종무식 김진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신입사원이 춤을 추자 사장님이 박자를 맞춰봅니다. 능숙한 솜씨는 아니지만 동료들의 춤과 노래에 흥이 절로 납니다. 사내 동호회가 딱딱한 종무식을 대신해 음악과 춤을 공연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녹취> "주먹밥 사세요!" 직원들은 주먹밥을 만들어 팔아 기금을 마련해 불우이웃에 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자(웅진코웨이 대리) : "여러 동호회 활동을 한 것을 한자리에서 보는 자리가 돼서 굉장히 차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이 회사는 종무식을 간단히 마치고 직원 모두 뜨개질을 합니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낼 털모자를 만드는 자원 봉사입니다. 저체온증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지자는 취지로 평직원들이 기획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철(빙그레) : "종무식에 이렇게 뜨개질을 함으로써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연탄이 쉴 새 없이 손 징검다리를 건넙니다. 혼자 사는 할머니가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자원 봉사로 종무식을 대신한 직원들은 할머니 웃는 얼굴을 보며 추위를 잊었습니다. <인터뷰> 원지영(조아제약 연구원) : "2009년 너무 즐겁게 마무리 하는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해요." 형식적이고 딱딱했던 종무식이 이제는 동료,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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