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이어주는 ‘한류 열풍’

입력 2010.01.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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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지나, 한국과 일본을 이어주는 건 바로 '문화의 힘'입니다.

올해도 일본에선 한류 열풍이 대단했습니다.

조지현 기자 입니다.

<리포트>

올 한해 한국 가요계를 결산하는 자리.

한류 스타들이 있는 곳은 어김없이 일본 팬들이 찾습니다.

이들은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한국 가수와 배우들을 보기 위해 패키지 관광으로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코마키 미사(일본 고베) : "지금 여기에 있다는게 꿈만 같아요.210152-56 한국음악의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했어요."

배용준과 이병헌, 권상우씨에 이어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씨까지. 일본에서 한류스타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최근에는 빅뱅과 동방신기 등이 일본 레코드대상을 받는 등 현지 활동도 활발합니다.

한류가 시작된 90년대 후반 이후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친근감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특히 막걸리의 열풍이 한류 확산에 한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 니시무라 요코(일본 고베) : "슈퍼에서 (막걸리를) 가끔 사먹기도 해요.220103-05 부드럽고 마시기 쉬워서 좋아해요."

한국에서도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가 70만부가 팔리는 등 해마다 300종 이상의 일본책이 출간됩니다.

<인터뷰> 김지현(서울 홍파동) : "다른 외국 소설과 다르게 우리 정서에도 맞는 것 같고 새롭고 흥미진진해서 많이 읽는 편이예요."

일본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와 드라마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꽃보다 남자'는 3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른바 꽃미남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일본 대중가수들의 한국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덕(한국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 : "한류로 인해서 한국사람들은 대외적인 자신감과 함께 대등한 관점에서 일본문화를 수용하게 됐습니다."

지난 100년 굴곡의 역사를 넘어 문화교류로 이어지고 있는 한류가 올해도 한-일간의 가교 역을 톡톡히 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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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이어주는 ‘한류 열풍’
    • 입력 2010-01-01 2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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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지나, 한국과 일본을 이어주는 건 바로 '문화의 힘'입니다. 올해도 일본에선 한류 열풍이 대단했습니다. 조지현 기자 입니다. <리포트> 올 한해 한국 가요계를 결산하는 자리. 한류 스타들이 있는 곳은 어김없이 일본 팬들이 찾습니다. 이들은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한국 가수와 배우들을 보기 위해 패키지 관광으로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코마키 미사(일본 고베) : "지금 여기에 있다는게 꿈만 같아요.210152-56 한국음악의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했어요." 배용준과 이병헌, 권상우씨에 이어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씨까지. 일본에서 한류스타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최근에는 빅뱅과 동방신기 등이 일본 레코드대상을 받는 등 현지 활동도 활발합니다. 한류가 시작된 90년대 후반 이후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친근감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특히 막걸리의 열풍이 한류 확산에 한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 니시무라 요코(일본 고베) : "슈퍼에서 (막걸리를) 가끔 사먹기도 해요.220103-05 부드럽고 마시기 쉬워서 좋아해요." 한국에서도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가 70만부가 팔리는 등 해마다 300종 이상의 일본책이 출간됩니다. <인터뷰> 김지현(서울 홍파동) : "다른 외국 소설과 다르게 우리 정서에도 맞는 것 같고 새롭고 흥미진진해서 많이 읽는 편이예요." 일본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와 드라마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꽃보다 남자'는 3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른바 꽃미남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일본 대중가수들의 한국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덕(한국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 : "한류로 인해서 한국사람들은 대외적인 자신감과 함께 대등한 관점에서 일본문화를 수용하게 됐습니다." 지난 100년 굴곡의 역사를 넘어 문화교류로 이어지고 있는 한류가 올해도 한-일간의 가교 역을 톡톡히 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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